Y-Review

[Single-Out #476-3] 오월오일 「Spirit」

오월오일 『Campo』
28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11
Volume 1
장르
레이블 미드나잇먼치스
유통사 지니뮤직, 스톤뮤직 Ent.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신스락의 범주에 속해있기는 하더라도, 예의 관성적인 레트로에 기대지는 않습니다. 신스라는 악기를 활용하되 조금은 나른하게 풀어가는 정서를 표현하는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죠. 어찌 보면 The 1975가 가장 신스를 매끈하게 쓰던 시절을 가장 닮아있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물론 단순히 레퍼런스에 천착하는 음악은 아니고, 깔끔하고 서늘하게 연출되는 공간이나, 촘촘히 쌓아올린 후렴구의 코러스 디자인 등 밴드만의 정체성이 될 만한 사운드 인장도 선명한 편입니다. ★★★☆

 

[유성은] 오프닝부터 영롱한 사운드로 오월오일만의 동화적 세계로 듣는 이를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몰입감 있는 곡이다. 곡의 주제인 공허감이나 허무감을 표현하기에 최적의 시티팝 사운드를 전개하며, Vaundy의 「東京フラッシュ」(2019)와 같은 J-Pop에서 받았던 나른함을 떠오르게 만든다. 특히 류지호의 동그랗고 희미한 발성은 늦가을의 계절감을 담아, 헤어나올수 없는 체념을 머금고 곡을 따뜻하게 이끌고 나간다. 모순을 주제로 삼았다는 이 곡은 삶을 노래하는 이 첫 정규 앨범에서 더욱 탄탄해진 밴드의 공력을 단단하게 드러내고 있다. ★★★☆

 

[차유정] 기묘함과 댄디함 이라는 두가지 열쇠로 아주 예민한 감정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소년과 남성의 경계에서 나타냄직한 애매한 감정 역시 숨기지 않고, 유유자적한 느낌을 끌어내는 부분에서는 언급하는게 새삼스러워 질 정도의 매끈한 재능에 한번더 놀라게 된다. 팝사운드에서는 듣기 어려웠던 묵직한 무게감에 도달했다는 것 또한 다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Spirit
    류지호
    508
    오월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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