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40-3] 알포나인틴 「Nowadays」

알포나인틴 (R4-19) 『Prelude』
1,09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3
Volume EP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에이오알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데뷔 EP 『Hero』(2015)를 내놓았을 당시의 알포나인틴이 추구하는 사운드는 분명히 뉴메탈과 그루브 메탈, 그리고 약간의 일렉트로코어적 요소까지 포괄한 꽤 모던한 느낌으로 다가왔었다. 그런데 지난 3년간 6인조였던 데뷔 라인업은 여러 멤버들의 교체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6인조 (그러나 드럼이 2명이다) 로 재편되었다. 김명식(보컬), 최재학(드럼), 강태민(키보드)은 그대로지만, 어비스의 2014년 재결성 데뷔 EP의 라인업이었던 이기석(베이스)과 임동희(드럼), 그리고 최봉균(기타)의 합류를 통해 보다 사운드가 강력해졌다. 믹스쳐록의 요소는 많이 줄어들고 오히려 스트레이트한 메탈코어나 속도감 있는 익스트림 메탈의 요소가 강화된 것이다. 그런 변화를 거쳐 완성된 EP 『Prelude』는 사실 작년에 CD로는 완성되어 그들의 공연장에서 판매했던 작품인데, 이번에 드디어 음원 시장에도 공개되며 정식으로 유통되게 되었다. 특히 이 곡의 경우는 앨범의 다른 곡들에 비해 가장 전작과 차별화된 변화를 담은 트랙으로, 인트로부터 밀려오는 광폭한 질주감이 듣는 의 피를 끓게 만든다. 물론 후렴 훅에서 느껴지는 밴드 특유의 그루브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보다 치밀하게 달리고 있는 기타-베이스-드럼의 세련된 연주, 그리고 후반부의 격정적인 기타 솔로 파트는 이 곡 연주의 백미다. 전작의 분위기가 좋아서 이들을 좋아하게 된 이들에겐 변화가 낯설 수도 있겠지만 더욱 사운드 파워를 키운 알포나인틴의 현재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최고의 트랙이라 할 수 있겠다. ★★★★

 

[박병운] 뉴메탈을 앞세우고 있지만, 도입부는 가히 Killswitch Engage를 방불케 하는 박력이다. 첫 번째 EP에서 또렷하게 강조되던 일렉트로닉한 키보드의 흐름은 배제된 채 광포한 보컬과 메마르게 빡빡하게 쌓이는 리프는 수년 만에 나온 음반의 기세를 보여준다. 맹진 일변도에 있던 초반에서 조금씩 완급을 가하며 속도를 줄이는 중반의 연출도 인상을 준다. 4.19 혁명에서 따온 밴드명에서 멤버들은 또렷한 정치색에 대한 언급보다 삶의 근간에서 발현하는 분노와 투혼을 강조하는 듯한데, 해독이 쉬운 영문 가사 등의 메시지를 볼 때 합당하다 생각되어 고개가 끄덕여진다. ★★★

 

[조일동] 올드스쿨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멋들어진 하드코어-메탈 트랙이다. 꾸준한 라이브 활동을 통해 쌓인 밴드의 유기적인 합주는 톱니바퀴처럼 꽉 짜여 돌아간다. 명쾌한 터치가 시원시원한 드럼과 듣기 좋은 톤의 리프, 격렬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멜로디가 확실한 기타 솔로, (이 곡은 아니지만) 와와 페달을 십분 사용한 묵직한 찌그러짐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재치 넘치는 삽입까지 빡빡하고 단단하다. 밴드가 내세운 모던한 뉴메탈의 감성은 녹음의 상태와 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드한 악곡의 뼈대와 모던한 편곡 스타일과 톤 감각이 묘한 스파크를 튀기며 하이브리드를 만드는데, 진심으로 매력적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Nowadays
    이기석, 김명식
    이기석
    알포나인틴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44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