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33-3] 스페이스카우보이 「그때의 우린 (feat. 네이브)」

스페이스카우보이 (Spacecowboy) 『City Of Winter』
1,60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1
Volume EP
장르
레이블 스페이스사운드
유통사 지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명징하고 선명하다. 신시사이저와 리듬 기타를 바탕으로 보코더를 동원하며 만든 이 곡은 철저하게 90년대의 감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스페이스카우보이의 프로듀싱은 보다 명징하고 섬세하게 결을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네이브는 비어 있는 곳을 정확하게 노리며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 텐션이나 기교도 딱 그에 맞춰진 기성복의 느낌을 지니고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조합에서 작위적인 작법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고 깔끔한 매무새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뮤지와 함께 작업한 곡들보다는 좀 더 장르의 균형이 자신이 잘 하고 싶어하는 본령 쪽으로 기운 느낌이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결과물이기도 하다. ★★★☆

 

[유성은] 시간이 정지된 듯, 마치 1992년에 발표한 윤상의 2집 앨범 두 장을 듣는 듯한 감성으로 화자를 돌아가게 만든다. '한겨울의 시티팝'이란 단어를 그 자체로 화폭에 두고 옮기듯이 형상화한 이 곡은 원피스로 함께 한 음악 동료인 윤상 특유의 코드 전개와 분위기에 대한 추억을 환기시키면서도, 신예 네이브의 애절한 보컬을 통해 냉막한 도시의 공허함 속에 증발해 가는 감정의 소모를 잘 표현해냈다. 이런 장르를 위해 기술이 태어났다는 듯 보코더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했고, 지금 시점에서 크게 신선할 것은 없지만 따뜻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위해 모자람없이 꾸려진 스트링, 밴드 사운드, 리듬 프로그래밍의 조화는 곡의 완성도를 끌어올려준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특유의 템포 역시 윤상이 종종 구사하던 그것이라 더 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 ★★★

 

[차유정] 산뜻하고 깔끔한 라운지뮤직은 보컬의 음색이 어떤지 식별이 안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싱글은 그러한 함정을 유연하게 빠져 나간다. 듣기 좋은 리듬이나 보컬이라서가 아니라, 연주와 노래가 편안할 때 듣는 사람에게도 그 느낌이 잘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이 곡은 증명한다. 깔끔하다는 생각보다 편안함이 앞선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그때의 우린 (feat. 네이브)
    스페이스카우보이, 네이브
    스페이스카우보이, 네이브
    스페이스카우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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