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32-5] 오스노마×인디고에이드 「발열」

오스노마×인디고에이드 (Os Noma × Indego Aid) 『100°C』
1,28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1
Volume EP
장르 힙합
유통사 먼데이브런치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빈첸과의 작업을 통해 날카롭고 신선한 비트의 가능성을 선보였던 프로듀서 오스노마와 꾸준히 작업물을 선보이며 일상에 밀착한 가사로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중인 신예 래퍼 인디고에이드의 만남. 「발열」은 두 사람 모두에게 본격적인 첫 앨범의 타이틀로서, 앨범 내에서도 좋은 힙합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가장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랩을 어떻게 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불규칙하게 튀는 강렬한 비트는 그랙다니나 엑스엑스엑스를 위시한 작금의 대안적인 힙합을 연상시키고, 해쉬스완을 떠오르게 하는 나른하고 일정한 톤과 가사 작법, 마치 저스디스 같은 거칠고 냉소적인 태도 등 인디고에이드의 랩 역시 트렌드와 마이너리티의 접점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적당히 듣기 좋은 그림을 붓 가는 대로 펼쳐놓기보다 날카로운 펜촉으로 공간을 꼼꼼하게 메운 노래의 구상은, 분명 그만의 모범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 계획에 따랐음이 분명하다. 실제로 2분으로 압축된 노래의 엑기스가 재미있고 활기 넘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직 그것이 괜찮은 조합 이상의 담화를 발생시키지 않고 있기도 하다. 이론적으로 무한한 조합의 수 가운데 단지 대세가 아닌 것들만을 엮었다고 해서, 온전히 새로운 텍스트를 기대하기란 힘든 일이다. ★★★

 

[차유정] 끓어 올라서 적절한 순간에 한방 터트릴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감정의 아슬아슬함을 즐긴다. 일단은 하고 싶은 말을 냉소적으로 잘 하는 것이 목적인 것 같아 보이긴 한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비트와 랩이 쥐고 있는 음색이 상당히 뜨겁다. 완급 조절의 욕심이 오히려 촛점을 흐리게 하는 결과를 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발열
    인디고에이드
    오스노마
    오스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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