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94-1] 데이오브모닝 「Wretched Flesh」

데이오브모닝 (Day Of Mourning) 『This Too Will Pass』
1,22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4
Volume 1
레이블 와치아웃!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이강토(기타), 최준용(기타), 조하영(베이스), 여현준(드럼), 그리고 외국인 보컬 Carlos Gurrero로 구성된 하드코어/메탈코어 밴드 데이오브모닝의 정규 1집 『This Too Will Pass』의 타이틀곡. 이미 결성 당시부터 해당 장르 씬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던 멤버들이라, 각종 경연 및 일본 페스티벌 출연 등을 통해 알려진 내공이 이번 음반 속에 제대로 녹아있다. 메탈코어의 기본적인 틀 위에 있는 사운드이지만, 헤비함 속에 매우 다채로운 곡 전개 변화와 멜로디의 힘이 녹아있다는 점에서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는다. 특히 이 곡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구성의 변화를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밴드가 가진 연주 기량과 작곡 능력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도, 그 변화무쌍함이 전혀 어지럽지 않게 다가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스트레스 지수를 0%로 떨어뜨려 줄 메탈코어 아드레날린 트랙. ★★★★

 

[박병운] 잘게 썰린 젠트가 정갈하게 나열하여 줄을 서며 난무한다. Carlos Gurrero의 탁월한 보컬이 클린과 사타닉을 오가듯, 드라마틱한 그루브감과 아르페지오가 교대하는 연주는 곡 내내 변화무쌍하게 탈바꿈한다. 멤버들의 역량과 저력을 염두하면 왠지 라이브 무대 때 100%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정규반을 통해 확실히 반론을 제기하는 듯하다. 최근 2년여 간의 와치아웃!레코즈의 심상치 않은 행보와 성취를 가장 잘 설명하는 싱글 중 하나. ★★★★

 

[손혜민] 곡의 도입부부터 멜로딕한 연주와 함께 빠르면서도 스타카토로 몰아치는 젠트 리듬이 급박함을 선사한다. 조금은 습기찬 안개가 낀 숲을 지나는 듯 하더니, 롤러코스터를 탄 듯 리듬에 쫓겨 길을 선회하면 앞엔 끝없이 이어지는 0의 모래사장이 펼쳐진다. 한참 달리다 다시 안개를 지나면, 비오는 바다 위를 달리는 것처럼 멜로딕한 기타 연주와 조금은 애절한 보컬의 멜로디가 열차를 이끈다. 끊임없이 당겨주고, 밀어주고, 정신없이 몰아치지만 중구난방으로 흘러가진 않는다. 촘촘하게 짜여진 젠트와 매끄럽게 흘러가는 멜로디, 적절한 강약 조절까지 모두가 잘 어우러지는 곡. ★★★★

 

[조일동] 젠트 계열의 음악이 헤비니스 뮤직계의 새로운 강자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복잡한 리듬과 단호하면서도 극단적인 저음의 리프을 끊어치는 장르 특유의 사운드는 많은 한국 밴드에게 넘어서기 어려운 벽으로 작용해왔다. 가히 한국 하드코어/메탈코어계 올스타 밴드라 할 데이오브모닝의 멤버들은 마침내 젠트 특유의 극한적 단절을 구사하는 연주 속에 밴드만의 드라마를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척박하지만 항상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온 한국 헤비니스 밴드들의 노력이 모여 지난해 어비스가 『Recrowned』(2017)라는 충격을 일궈냈다면, 올해는 데이오브모닝이 『This Too Will Pass』을 기어이 토해냈다 평하고 싶다. 복잡한 리듬의 매력에 빠져 한 음이라도 놓칠라 점점 볼륨을 키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헤비니스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봐야 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6
    Wretched Flesh
    데이오브모닝
    데이오브모닝
    데이오브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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