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24-2] 레트로시티 「맵시」

레트로시티 (Retrocity) 『맵시』
5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11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제이지스튜디오
유통사 우조 Ent.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이젠 트렌드라고 말하기에도 민망할 만치 음악계에 지속되고 있는 복고, 시티팝 열풍은 실제로 그 범주가 포함하고 있는 종적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무드와 언어로만 반복되어, 듣는 이에게 피로도를 누적시킨다. 물론 다른 한 편에서는 차이를 갖춘 신선한 얼굴을 가늠하는 변별력을 길러주고 있기도 하다. 이를 테면 이 노래가 그렇다. 「맵시」 자체가 새로운 노래인 것은 아니다. 팀의 이름에 우겨넣은 '레트로'와 '시티'라는 단어의 뻔한 조합부터가 이들 음악의 노골적인 지향성을 대변하지만, 막상 감상하는 내내 그다지 지겹다는 인상은 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신스팝이든 디스코든 적당한 무드 형성에 만족하기보다 세밀한 사운드 조형과 구성에 힘을 준 덕분일 듯하다. 차츰 거리를 좁혀오는 인트로의 신스 사운드나 벌스, 심지어 브릿지나 아웃트로 모두 훅 하나를 위한 희생양이 되지 않고, 조금씩 변화하며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멜로디 진행을 선보인다. 동일한 프레이즈나 무드를 반복하기보다 다음 서사 단계로 신속하게 전환할 줄 아는 깔끔한 선형적 구성을 갖췄고, 사운드 역시 귀에 익숙한 통속을 전제로 하지만 과하지 않은 리버브와 중첩없는 조합을 통해 리듬과 무드에 걸맞은 가벼운 매력을 더한다. 반대로 방정맞은 피킹으로 그루브감을 살리는 기타 연주나 R&B무드의 기름진 발성을 지양하고 연주에 녹아드는 아련한 보컬은 익숙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아무리 잘 아는 조합이라도 적당한 무게와 높은 완성도에 따라 범작과 수작으로 갈리기 마련이다, 수작이 일군을 이루면 이는 정통이 된다. 그렇게 작금 레트로 스타일의 정통을 더듬는 작품. ★★★☆

 

[차유정] 일반적인 음악에서 '긴장'이란 강조점을 최대한 살려내 뽑아내는걸 의미한다. 그러나 이 팀의 경우는 정반대로 느슨하게 포인트를 맞추면서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스타일을 묘사한다. 스케치로 말하자면 도안을 다 그려놓고 색을 투명하게 빼서 깨끗한 느낌을 살리는 방식인데, 외려 이런 것이 깔끔함과 예민함을 동시에 전달해주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세련된 연주보다 전체적인 톤에 더욱 무게를 싣고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맵시
    킵인터치
    킵인터치, 데이디
    킵인터치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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