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05-2] 미닛 「Colors (feat. 홀린, 주니)」

미닛 (Minit) 『Universe』
60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6
Volume EP
장르 알앤비
레이블 엠케이에스엠
유통사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건반과 기타의 가벼운 타감이 어우러지는 핵심 패턴을 가운데 두고 빌드업과 드랍을 반복하는 전개에서는 영미권 차트 팝의 영향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반면, 빈 자리 없이 계속되는 가창과 복잡하고 빠르게 변주되는 구성은 케이팝에 좀 더 익숙한 것이지요.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게 영미-케이팝 사이의 절충을 꾀하는 곡이지만 묵직하고 거칠게 잡힌 보컬 레코딩은 날렵한 곡 전반적인 사운드로부터 다소 동떨어진 인상을 줍니다. 후크송일 것 같은 빌드업을 취하면서도 막상 이후의 전개가 뚜렷하지 못한 점도 중반부 이후부터 곡을 산만하게 합니다. 조금 더 정교하고 간명해지면 멋졌을 것 같은 그런 댄스 팝 트랙입니다. ★★★

[정병욱] 미닛은 처음 공개하는 솔로 EP의 중요한 콘셉트로 ‘다양성’을 택한 것 같다. 앨범명(『Universe』)이나 타이틀곡인 본작의 제목(「Colors」)에서 모두 자신의 넓은 세계를 드러내고자 하는 욕심이 엿보인다. 그간 싱글이나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가늠할 수 있었던 자신의 스타일을 적절히 녹여내고 있기도 하다. 비트와 기승전결 서사의 확실한 존재감이 그것. 물론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가사 속 ‘너’의 다채로운 존재감을 상징하는 소스로 트로피컬 사운드를 차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걸그룹 싱글(「살짝 설렜어」, 「MORE & MORE」)들을 상기할 때 ‘여름=트로피컬 사운드’는 일종의 공식이 된 듯하다. 당연하게도 음악과 주제의 직관적인 연계성은 이 곡이 제일 뛰어나다. 반대로 한 곡 안에서 특별한 발전이나 반전이 없는 제일 단순한 서사를 갖고 있기도 하고. 다소 끈적일 수 있는 주제와 감성이 음악을 통해 산뜻하게 표현되었다는 것 역시 장점인데, 홀린과 주니의 보컬은 댄스팝의 경쾌한 감성과 알앤비의 성숙한 무드를 동시에 머금으며 그와 같은 노래의 중심을 잘 잡아내고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Colors (feat. 홀린, 주니)
    홀린, 주니
    미닛, 홀린, 주니
    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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