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85-3] 아웃풋 「Eternal」

아웃풋 (Out Put) 『Eternal』
65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1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헤비니스
유통사 컬처팩토리아지트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기타리스트 조영목과 드러머 신동주로 구성된 록 인스트루멘탈 듀오인 아웃풋은 데뷔 EP 『The Circle』(2019)로 등장한 후 연이어 싱글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헤비메탈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헤비한 분위기를 강조하기보다는 기타와 드럼이라는 두 파트가 들려줄 수 있는 테크니컬한 면모에 좀 더 방점을 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번 싱글 역시 전작들과 아주 큰 차별점은 보이지 않는데, 한 파트의 솔로 연주가 강조될 때는 다른 파트의 연주는 충실히 백업을 맡아서 서로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특이하다. 곡의 훅 역할을 하는 리프부터 드라이빙감 있게 스케일을 타는 연주까지 조영목의 기타 연주는 수려하지만 과욕이 없으며, 신동주의 드럼 역시 합을 이룰 때나 전면으로 나설 때나 묵묵히 달리는 역마(驛馬)처럼 안정된 질주를 펼친다. 그간 인디록씬에 연주를 중심으로 한 듀오들이 대체로 개러지 스타일에 가까웠다면, 오랜만에 이런 정통 메탈형 사운드를 만날 수 있음이 매우 반갑다. ★★★☆

 

[박병운] 2인조 편성 정도야 낯선 구성은 아닌데 그간 개러지를 위시해 울대라도 비칠 듯이 힘있게 부르는 보컬에 익숙했었다. 그간 이야기에 주력했던 선례와 달리 메탈의 서늘함, 동력기관의 힘과 속도를 가미한 연주가 있다. 타격감이 뚜렷한 신동주의 드럼과 7현 기타 튜닝으로 설정의 제한을 넘어 확장하는 조영목의 기타는 귀를 잡는다. 쌓인 발매 목록을 차곡 쌓으니 아쉽지 않다. 이런 밴드가 있다. ★★★☆

 

[조일동] 인트로에 펼쳐지는 스네어와 탐의 긴장감이 Chris Adler (前. Lamb of God)을 연상시킨다. 도전적인 리듬이다. 이는 젠트 스타일 기타가 만드는 복잡한 리듬 연주에 반응하며 만들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베이스가 없는 기타-드럼 구성에 젠트 스타일 연주를 살리는 톤 메이킹은 건조하고 정교한 감상을 남긴다. 그렇더라도 7현 기타가 가진 철렁대는 저음의 리프는 베이스의 아쉬움보다 날카로움 기타 연주를 충분히 즐기는 기회가 된다. 프로그래밍과 여성 보컬의 허밍이 부텁게 더해진 후반부의 오히려 기타와 드럼 연주가 더욱 긴장감을 높이는 장면은 칭찬할만하다. 이전의 EP, 싱글보다 진일보한 기타와 드럼의 날카로움이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Eternal
    -
    아웃풋
    아웃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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