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49-2] 박효신 「Goodbye」

박효신 『Goodbye』
88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5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글러브 Ent.
유통사 카카오엠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박효신의 보컬은 이제 억지 깊이로 정서를 밀어붙이기만 했던 초창기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그는 이제 자신의 목소리 안에 정서와 시간을 녹이는 작업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 곡 또한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곡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밀어붙이는 힘이 억지로 밀어붙인다는 느낌도 없거니와,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수많은 모순들과 버성김이 사라져서 듣는 맛이 살아난다.(「야생화」(2014)가 어떤 한계점을 밀어붙일 때 설득력이 있었던 것도 외려 담백한 음색으로 인해 곡 자체의 드라마틱함을 살렸기 때문이다.) 좀 더 유려한 멜로디를 선보이지만, 그의 초창기 작품들처럼 어색한 구석이 없이 착 달라붙는다. 기교보다 곡 자체의 감정에 착 달라붙는 게 더 윗길이라는 점을 알아챈 사람이 부르는 곡이다. 이러한 담백함으로 인해 외려 그가 영리한 보컬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

 

[유성은] 초창기 소울 보컬을 구사하던 시절에도 주류 발라드의 감성적인 곡들까지 높은 이해력을 보여주었던 박효신이었다. 전역 이후 음악적 파트너인 정재일과의 협업은 스타일리쉬나 감정의 폭발보다, 탈속적으로 보일 정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는 가창자로서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Goodbye」는 익히 알려진 「야생화」나 「숨」(2016)에 비해서도 보다 담백하고 솔직한 가성 위주의 전개가 인상적인 곡이다. 정재일 특유의 스트링 편곡 역시 건반에 기초한 전개 위에 풍부하고 폭넓은 선율을 얹는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을 보여준다. 관계와 이별, 새로운 시작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며, 순간의 임팩트보다는 오랜 여운에 잠기게 만드는 곡이다. 보컬로서 역량의 폭을 보여주기 보다, 지금 가창자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한다. 지금의 박효신이 지닌 진심을 담아낸 싱글.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Goodbye
    박효신, 김이나
    박효신, 정재일
    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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