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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상반기결산 #4] “품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심상

정미조 『37년』
1,26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2
레이블 JNH뮤직
공식사이트 [Click]

37년 공백이 있을 수 있는 가수조차 드물지만, 긴 공백을 두고 오롯이 그만의 아우라를 재현하거나 동시에 긴 세월의 깊이를 본작 만큼이나 품어낼 수 있는 가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래마다 다양한 음색 연기를 펼치고, 뚜렷한 음정·발음은 물론, 절정에 이르러 자연적 비브라토와 울림 큰 발성까지 선보인 정미조의 『37년』은 그 보컬만으로도 듣는 즐거움이 있다.

 

물론 선택에 대한 근거 가운데 손성제의 지분을 무시할 수는 없다. 가수의 공백은 곧 청자의 공백이기도 한데 그 세월을 상쇄할 만치 고풍스러운 스탠다드팝의 다양한 옛 장르들을, 현 시점에 들어도 민망하지 않을 법한 세련된 운치로 작·편곡해내었다. 곡과 더불어 젊은 연주자들과의 합이나 여러 가사와 장르, 소리들을 자기만의 깊이로 소화해내는 것을 들으며, 이는 장르든지 소리든지 그녀가 혹여 빌리는 게 아닌 "품는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릴 하나의 거대한 심상으로까지 여겨졌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개여울
    김소월
    이희목
    손성제
  • 2
    귀로
    이주엽
    손성제
    손성제
  • 3
    인생은 아름다워
    이주엽
    손성제
    손성제
  • 4
    미워하지 않아요
    박창학
    이지영
    손성제
  • 5
    7번국도
    손성제
    손성제
    손성제
  • 6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이주엽, 손성제
    손성제
    손성제
  • 7
    낙타
    이주엽
    손성제
    손성제
  • 8
    그대와 춤을
    이주엽
    손성제
    손성제
  • 9
    다시 만나요
    이주엽
    손성제
    손성제
  • 10
    피려거든, 그 꽃이여
    이주엽
    손성제
    손성제
  • 11
    도대체
    이주엽
    손성제
    손성제
  • 12
    끝이 없는 이별
    박창학
    손성제
    손성제
  • 13
    휘파람을 부세요
    이장희
    이장희
    손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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