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81-1] 맨앤보이 「Hi」

맨앤보이 (Man And Boy) 『Hi』
85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12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유통사 퍼플파인 Ent.

[김성환] 밴드 맨앤보이는 신시사이저/베이스를 담당하는 송라이터 김푸른을 주축으로 이미 솔로 커리어를 쌓고 있던 보컬리스트 영민(브리튼치즈), 그리고 기타리스트 이민호 등으로 구성된 신예 팝 밴드다. 이 곡을 들으면 단번에 알 수 있듯, 이들이 추구하는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디스코/신스팝 시대의 레트로'라 정의할 수 있다. 유로 디스코 시대 특유의 훵키한 리듬감을 신사사이저 프로그래밍으로 잘 살리고 있으며, 특히 경쾌하게 반복되는 기타 리듬의 매력이 곡 전체의 발랄함을 확실하게 끌어올린다. 보컬이 나머지 연주에 비해 조금 전면에 크게 믹싱된 느낌도 있지만 영민의 청명한 보컬 톤은 밴드가 추구하는 장르에는 잘 어울린다. (슬쩍 오토튠 믹싱을 걸어주는 이펙팅이나 보컬 라인에도 코러스 화음이 추가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2020년 새해를 보다 흥겹고 즐겁게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이 될 '순결한 팝/댄스 트랙'이다. ★★★☆

 

[정병욱] 팝밴드를 지향하는 팀은 많지만, 막상 좋은 팝록을 들려주는 밴드는 드물다. 아무래도 기본 포맷의 밴드가 완성 가능한 사운드의 운신 폭이 워낙 협소한 가운데, 장르 특성상 지나치게 새로운 작법이나 실험적인 언어를 시도할 수도 없기 때문일 것. 이에 따라 작곡이나 퍼포먼스 같은 기본적인 요소보다 소소한 하드웨어나 장치들로부터 뜻밖의 변별이 이루어질 때가 많다. 이를테면 밝고 선명한 멜로디 라인과 경쾌함을 한층 더하는 반주의 총총걸음은 본작의 스펙일 뿐 남다른 장점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제목에 맞춰 노래의 정서를 상큼하게 살려주는 후렴의 아이디어나 브리튼 치즈 시절의 어쿠스틱 팝으로 다져진 영민의 가냘프면서도 단단한 보컬은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는 특별함이 된다. 물론 곡의 정서에 맞게 잘 다듬어진 밴드 사운드의 톤과 밴드 셋(set)의 의미를 더하는 기타 솔로도 존재감이 확실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Hi
    영민
    김푸른, 영민
    김푸른, 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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