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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싱글 6위

머쉬베놈 (Mushvenom) 『알려 좀 주쇼』
1,02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11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힙합
레이블 멋이밴놈
유통사 지니뮤직 & 스톤뮤직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국내 힙합이 얼마나 좁은 곳에서만 소비되는 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트랙. 힙합이 랩이 아닌 비트와 함께 어우러져야하는 이유 또한 명백하게 증명한다. 이렇게 좋은 랩퍼를 탈락시키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김용민] 당연한 얘기지만 음악은 사회상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현 대중음악계의 첨병은 힙합일 것이다. 다만 힙합에서 정체와 무감각이 느껴지는 지금, 머쉬베놈이 등장했다. 소위 '꼰대랩'이라고 하는 독한 플로우에 말투도 심히 꼰대스럽지만, 내용은 가히 혁명적이다. 암암리에 경계가 쳐져있던 성역을 가장 재수없는 태도로 폐부를 찌르는 감흥은 단순히 카타르시스로 환산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생활에 존재하는 언어와 가장 정석적인 반동의 태도, 그리고 화려하지 않지만 피식을 유발하는 실없는 부장 라임의 결합은 정(正)의 조합으로 가장 뒤틀린 형태를 창조해냈다. 이는 우리가 답답해하는 사회에서의 문제점과도 정확히 통한다. 어쩌면 악동을 기대했지만, 선을 지키지 못해 주류가 될 수 없었던 블랙넛이란 찜찜한 아쉬움을 대체할 래퍼의 등장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알려 좀 주쇼」는 불편하고, 더 불편해야 할 사람들이 아프길 기대하며 그 불편함을 덮는다. 한국 힙합에 대해 쉬이 좌절할 수 없는 이유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알려 좀 주쇼
    머쉬베놈
    슬로, 머쉬베놈
    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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