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hoice

올해의 앨범 3위

최성호특이점 『주기율표』
39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7
Volume 4
장르 재즈
레이블 스튜디오877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보통 문장 한줄을 쓴다는 의미는 말이 되고 나름 이해가 가능한 나의 생각을 걸러내어 백지에 옮기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단어의 설정이나 상황의 이해 속에서 벌어지는 고뇌들은 결과의 엑기스를 농축하기 위한 소재로 소모되곤 한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는 그런 소모적 시선에서의 생각마저 거부하고 홀연히 느낀 어떤 상태를 빼곡이 빈 공간에 채워나간다. 그것이 좋고싫음의 감정이든 아름답고 울퉁불퉁한 감정이든 상관하지 않고 이 느낌의 정체를 따라가겠다는 목표 하나 만을 가지고 완만한 달리기를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재즈 안에서의 즉흥 연주란 입구와 출구를 나름 머릿속에 미리 정해두고 시작과 끝을 위한 과정을 통해 어떻게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지를 최대한 고민하는 음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성호특이점의 네 번째 정규작 『주기율표』는 그러한 규격화된 생각의 틀이나 항상 느끼던 장르의 선입견을 뒤로 밀어두고 스스로의 결론을 향한 호기심과 과정을 드러낸다.

정제하지 않고 각을 재지 않는 결과물처럼 보이는 것들은 너무도 단순하게 욕망을 노출하거나 즉흥성에 기대고 있는 추상 뒤로 항상 숨곤한다. 이 앨범은 그런 안일한 기존의 방식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날카롭게 묻는다. 왜 그래야하는지, 타인의 시선 이전에 나의 감각이 좀더 중요하지 않은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어떤 감정의 꼬리를 무는지에 대한 알림 등 호기심이 뒤섞인 선언적 태도는 완벽한 테크닉에 의한 결과보다 과정과 사유 자체가 주는 온전한 즐거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주기율표』에 수록된 트랙들은 음악적 새로움이 곧 정체성이 아니라 내가 발견한 한줌의 감정이 곧 새로움으로 가는 단초라는걸 일관성있게 말해주는 듯 하다. 결과론을 거부한 이 멋지고 멋진 작품은 현상을 숨기지 않는 마음과 드러남을 인정하는 과정 속에서 완성되었다. 그냥 빠져들어서 단촐한 생각의 파도를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즐거움이 함께 할뿐이다.
 

Credit

[Member]
최성호 : Guitar, Voice
김도영 : Bass
백선열 : Drum

[Staff]
Produced by 김세민, 최성호
Recorded, mixed, mastered at STUDIO877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어떤 기억
    최성호
    최성호
    -
  • 2
    주기율표
    최성호
    최성호
    -
  • 3
    형광등을 끄자 달빛이 켜지네
    최성호
    최성호
    -
  • 4
    정이라도 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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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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