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hoice

올해의 앨범 5위

동양고주파 『곡면』
25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9
Volume 1
장르 크로스오버
유통사 먼데이브런치
공식사이트 [Click]
『곡면』은 속력의 음악이다. 사방팔방으로 흩뿌려지되, 악기 사이의 조화로움을 본능적으로 추구하며, 일관성있는 강한 힘으로 내달린다. 명징한 멜로디를 들려주는 타현악기 양금의 속도감, 이에 버금가는 리듬과 소리의 높낮이를 선사하는 퍼커션, 묵묵히 자리를 지키다 어느 순간 그 누구보다도 맹렬히 질주하는 베이스는 3인 밴드의 단촐한 구성을 훌쩍 뛰어넘는 화려한 기운을 직조한다. 
 
본작은 6번 트랙 「샘」을 전후로 하여 사뭇 다른 분위기를 창출한다. 전반부는 양금의 경쾌함이 주는 미덕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는데, 「그때와 지금」의 짧은 도입부에 이은 양금과 베이스의 격정적인 질주나, 「먹이」의 초반을 장악하는 퍼커션과 베이스, 양금의 멜로디를 머금은 화려한 비트는 팀의 이미지를 명확히 정의한다. 반면, 후반부는 베이스의 주도하에 보다 진중한 무드를 들려주면서 포스트록에 보다 근접한 연주를 선보인다. 특히, 「은하」의 장중함이나 퍼커션과 유니즌 플레이를 선보이는 「과거」라든지, 어둡고 긴박한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연출하는 「터널」은 베이스가 아니라면 곡의 뉘앙스를 살릴 수 없었을 정도이다. 이 모든 역량은 「파괴」에서 폭발적으로 분출하는데, 양금, 베이스, 퍼커션이 합을 겨루며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모습은 압도적인 기운마저 느껴진다.
 
그러니까, 동양고주파의 독창성은 멤버간의 역량을 서로 돋보이게 하는 역할과 함께 리드 악기가 누구인지 몰라볼 정도의 변화무쌍하면서도 역동적인 구성을 선보인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팀의 경쾌한 이미지를 윤은화의 강렬한 양금이 결정한다면, 최우영의 베이스는 한없이 띄워 올린 무드를 끊임없이 바닥으로 내려오게 하는 진중함으로 무게를 잡으며 록의 아우라를 지닌 외연을 구축한다. 더불어, 장도혁의 퍼커션은 양금의 리듬과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합으로 유니즌 플레이를 선사하며 무드의 전환을 선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역량을 과시한다. 즉, 각자의 주무기에 맞는 선율과 리듬의 특색을 드라마틱하면서도 조화롭게 선보일 수 있음을 단 두 장의 앨범으로 증명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한국 크로스오버 포스트록의 새로운 미래라 해도 손색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낸 동양고주파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Credit

[Member]
윤은화 : Korean Dulcimer
최우영 : Bass
장도혁 : Percussion

[Staff]
Produced by 동양고주파
Recorded by 천학주@Mushroom Recording Studio, 황승연@STUDIO61, 장도혁@Ginmurri Lab
Mixed by 천학주@Mushroom Recording Studio
Mastered by 최우영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파도
    -
    장도혁
    동양고주파
  • 2
    그때와 지금
    -
    최우영
    동양고주파
  • 3
    상자
    -
    최우영
    동양고주파
  • 4
    밝은 산
    -
    최우영
    동양고주파
  • 5
    먹이
    -
    최우영
    동양고주파
  • 6
    -
    최우영
    동양고주파
  • 7
    은하
    -
    윤은화
    동양고주파
  • 8
    터널
    -
    최우영
    동양고주파
  • 9
    과거
    -
    최우영
    동양고주파
  • 10
    모서리
    -
    장도혁
    동양고주파
  • 11
    파괴
    -
    최우영
    동양고주파
  • 12
    노니
    -
    윤은화
    동양고주파
  • 13
    -
    최우영
    동양고주파
  • 14
    -
    최우영
    동양고주파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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