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hoice

올해의 신인 3위

서울상경음악단 『Bluesy Color』
24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11
Volume 1
장르 블루스
유통사 유니버셜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이 반가움은 뭘까. 첫 곡부터 「신촌 블루스」라 제목 지어놓고 김현식과 한영애를 불러내고, 다음 곡 「고집」에선 “요즘 세상에 누가 그런 음악 듣냐고” 대놓고 구닥다리 취향을 드러낸다. 「비틀비틀」의 첫 소절 “어두운 골목길 꺼진 불빛 사이로/ 술이 취한 듯 나는 너에게”는 분명 어디서 들어본 옛날 노래다. 맞다, 분명히 그렇다. 그런데 그 옛날 노래가 도대체 뭐였더라?
 
이런, 이게 문제가 될 줄이야. 앨범이 절반 정도 흐를 때까지 이 사소한 의문이 풀리지 않자 맨 처음의 즉각적인 반가움은 돌연 갈 길을 잃는다. 80년대의 신촌블루스는 꽤나 흐느적거리지 않았던가. 지금 듣고 있는 서울상경음악단의 앨범에 흐느적거림은 별로 없다. 『Bluesy Color』는 뭐랄까, 아이슬리 브라더스(The Isley Brothers)의 살짝 거친 버전 또는 피쉬본(Fishbone)의 살짝 부드러운 버전처럼 들린다. 이들이 좋아한다는 신촌블루스와 이들이 추구한다는 블루지 훵키 뮤직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거짓말쟁이? 천만에. 이들은 분명히 블루스를 하고 있다.
 
이 반가움은 뭘까. 21세기의 20년 동안 한국 대중음악 판에 차곡차곡 쌓여온 블루스와 훵크의 종합이어서 반갑다. 와이낫과 얼바노가 들려준 훵크의 텐션이 있었고, 김마스타와 김간지×하헌진이 들려준 블루스의 고집이 있었으며, 강백수와 씨없는수박김대중이 들려준 정서로서의 블루스가 있었다. 작년의 최항석과부기몬스터가 이런 것들의 어떤 종합이었다면, 올해는 서울상경음악단이 이런 것들의 또 다른 종합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반갑고, 흐뭇하고, 좋다. 대중과 평단 어디로부터도 대단한 인기를 누리거나 훌륭한 찬사를 받지는 못하겠지만, 바로 그 한국적 운명 때문에 눈치 볼 것 없이 마음 놓고 좋아할 사람들이 여기저기 있을 것이다. 신인이지만 완숙하다는 진부한 표현을 써본다. 강선아의 보컬은 신촌블루스 정서용과 정경화의 중간 어디쯤처럼 들린다. 분명히 그렇다.

Credit

[Member]
강선아 : Vocal
임환백 : Vocal & Guitar
한승현 : Guitar
전광열 : Bass
이은혜 : Drum

[Musician]
Piano : 윤성희
Organ : 윤성희
Trumpet : 최규민
Trumbone : 박주현
Saxophone : 이연재

[Staff]
Produced by 서울상경음악단
Directed by 서울상경음악단
Recording Engineed by 노상준@메카스튜디오, 박상협@뮤지스땅스, 최우영@부산음악창작소, 황광태@Studio 2046
Mixed by 손용덕
Mastered by 도중회, 박준@사운드맥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신촌블루스 : Album Ver.
    임환백
    임환백
    서울상경음악단
  • 2
    고집
    강선아, 임환백
    임환백
    서울상경음악단
  • 3
    I Need Your Love : Album Ver.
    강선아, 임환백
    임환백
    서울상경음악단
  • 4
    지금 나는 : Album Ver.
    임환백
    임환백
    서울상경음악단
  • 5
    비틀비틀 : Album Ver.
    전광열, 김도승
    임환백, 전광열
    서울상경음악단
  • 6
    청춘
    임환백
    임환백
    서울상경음악단
  • 7
    Destiny
    임환백
    임환백
    서울상경음악단
  • 8
    미스터리 : Album Ver.
    임환백
    임환백
    서울상경음악단
  • 9
    가르쳐주세요
    강선아, 임환백
    임환백
    서울상경음악단
  • 10
    Green Light
    강선아, 임환백
    임환백
    서울상경음악단
  • 11
    I Don't Wanna Stay : Album Ver.
    임환백
    임환백
    서울상경음악단
  • 12
    천천히 가자
    강선아
    서울상경음악단
    서울상경음악단

Editor

  • About 윤호준 ( 78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