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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앨범 5위

9와숫자들 『9와 숫자들』
1,45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9.12
Volume 1
레이블 튠테이블
그냥 단순하게 말하겠다. 원래 이런 성향의 앨범일수록 단순하게 접근했을 때 실패할 확률이 적다. 좋은 곡이 얼마나 있는가? 끌리는 곡과 안 끌리는 곡의 편차는 어느 정도인가? 속된 말로 버릴 곡이 없다고 판단되면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다. 『9와 숫자들』은 잘 만들어진 가요 앨범처럼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듣는 재미를 높여 주는 앨범이다. 가요, 기타 팝, 신스팝, 포크, 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메뉴가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이는 익숙함이라는 하나의 지점으로 귀결된다. 편곡이 무겁지 않아 더욱 부담이 없다. 여기서 편곡은 곡의 색깔을 규정짓는 요소로 쓰일 뿐 감탄을 유발하는 탄탄함과는 거리가 멀다. 덕분에 본래의 의도가 명확히 전달되었고 언제 들어도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작품이 나왔다. 유일한 흠은 이 좋은 앨범에서 유행가의 힘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뿐이다. 지난 몇 년간 예쁜 얼굴, 예쁜 목소리, 예쁜 감성으로 소비된 앨범들이 꽤 많이 쏟아졌지만 정작 예쁜 앨범을 꼽기 어려웠음을 감안하면 의외의 한 장이다. 9는 소속에 따라 제각기 다른 성향을 앨범 단위로 관철시킬 수 있는 아티스트이고 관악청년포크협의회, 그림자 궁전, 9와 숫자들로 이어지는 흐름은 흥미롭다. 앨범마다 새로운 결과를 담으려는 시도는 흔하지만 외형을 달리하며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듣는 재미 이상으로 재미있는 행보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그리움의 숲
    -
    -
    -
  • 2
    말해주세요
    -
    -
    -
  • 3
    오렌지 카운티
    -
    -
    -
  • 4
    석별의 춤
    -
    -
    -
  • 5
    칼리지 부기
    -
    -
    -
  • 6
    슈거 오브 마이 라이프
    -
    -
    -
  • 7
    삼청동에서
    -
    -
    -
  • 8
    실낙원
    -
    -
    -
  • 9
    이것이 사랑이라면
    -
    -
    -
  • 10
    선유도의 아침
    -
    -
    -
  • 11
    연날리기
    -
    -
    -
  • 12
    디엔에이
    -
    -
    -
  • 13
    낮은 침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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