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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앨범 5위

추다혜차지스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
90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5
Volume 1
장르 크로스오버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현대적인 사운드를 국악에 입히는 시도는 상당히 오랫동안 존재했다. 하지만, 번번히 딜레마에 빠진 채 실패하거나, 아니면  국외의 리스너들을 만족시키는 수출용 음악으로  한동안 자리를 유지했다. 아마도, 우수한 연주자의 기량에 집중하다 보니 어떤 방식으로 국악과 현대적인 감성을 어우러지게 하는 실험에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 즉, 좀더 합이 맞는 소리를 내기 위한 음악적인 접점의 문제에서 한동안을 고심을 거듭했던 듯하다.

추다혜차지스의 데뷔작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는 이처럼 꾸준히 시도해왔던 '국악과 모던함의 조화'에 대한 하나의 큰 성과이자, 한국 전통 음악가들에 의해 누적된 고뇌의 산물이다. 무속신앙에 바탕을 둔 수록곡들은, 남의 고통을 들여다 보고 문제를 파악한 뒤 해결을 염원하는 방편으로, 다른 사람의 복을 비는데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비록 내가 체감하지 못한 일이라도,  타인의 감정에 최대한 이입해서 힘껏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몸짓을 섬세하고 집요하게 표현한다. 이를 최대한 살리려다 보니 연주는 리듬에 집중하며 조심스러운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런 심플함이 음반의 극적인 요소를 좀더 높이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스스로를 위안하기 위한 몸부림의 일환으로  치유를 위한 음악이  존재했다면, 추다혜차지스는 그것을 넘어 '존재하고 부르는 것 자체가 치유'인  음악을 드러내 주었다. 위안이 되든 안되든 살아가고 있는 인간은 바로 당신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U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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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비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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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오늘날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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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
    사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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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5
    Un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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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
    리츄얼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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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7
    에허리쑹거야
    -
    -
    -
  • 8
    차지S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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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9
    복D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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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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