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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 5위

스쿼시바인즈 (Squash Vines) 『신세계』
57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1
Volume 1
장르
유통사 프로덕션고금
공식사이트 [Click]
슬러지 혹은 스토너록과 1990년대 시애틀 사운드 사이 어딘가에 놓인 기타 리프는 나선형의 마력으로 청자를 끌어들인다. 아마 여기에 플로어탐과 차이나 심벌을 이용한 드럼 플레이가 더해졌다면, 스쿼시바인즈의 음악은 '잘 만들었지만 익숙한 아무 음악'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밴드는 변칙적인 퍼커션의 조합으로 단순하지만 깊게 공명하는 리듬을 더했다. 아마 밴드의 합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았다면 이 리프와 퍼커션의 조합은 비어보이거나 부족한 연주처럼 느껴졌을지 모른다. 둔탁하면서도 단순한 퍼커션 연주는 탄력 가득한 베이스나 절규하는 보컬에게 운신의 폭을 열어주는 공간감을 부여할 뿐 아니라, 놀랍게도 기타 리프와 함께 스쿼시바인즈만의 사운드를 완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렇게 개성 넘치는 연주를 아무렇지 않게 밴드의 색으로 담아낸다는 것은 네 명의 멤버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고민하며 합주를 거듭했는지 상상케 만든다. 그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지점은 즉흥으로 만든 것 같지만 치밀하게 짜인 연주로 점철된 곡들에 있다. 8년여의 시간이 만든 치열한 밴드의 첫 EP는 그래서 후련하면서도 단순히 후련함이라는 이름으로 넘기기엔 짙은 개성을 남긴다. 또 개성이라는 말로 설명하기엔 곳곳에 정통 하드록의 요소를 아무렇지 않게 박아 넣었다. 다음 작품까지 공백기간이 길지 않길 바라게 되는 늦은 신인의 수작.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귀기
    -
    -
    -
  • 2
    신세계
    -
    -
    -
  • 3
    야선
    -
    -
    -
  • 4
    샬롬
    -
    -
    -
  • 5
    모순의 끝
    -
    -
    -
  • 6
    주문 : Rerecording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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