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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 3위

빛과소음 『Irregular』
46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7.01
Volume EP
레이블 일렉트릭뮤즈
공식사이트 [Click]

싸이키델릭한 연주를 다루는데 능한 밴드들은 정서를 어떻게 명확하게 드러낼것인지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둘중 하나의 태도를 취하곤 했다. 첫째는 테크닉을 점층적으로 쌓고 그 사이를 기교로 채우는 연주로 감성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경우, 두 번째는 연주와는 상반되게 개성이 강한 보컬을 앞세워서 밴드의 정서를 대변하는 경우였다. 60년대 중반의 많은 개러지 밴드들이 이를 실천한 결과, 일종의 몽환적인 정서를 담보로 한 록이 장르로 굳어지게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빛과 소음은 과거의 밴드들과는 달리 내재된 정서와 싸이키델릭한 테크닉을 자로 잰 듯이 뚜렷하게 분리해낸다. 폭압적이지만 천진난만한 테크닉이 넘치는 「무당」을 듣고 습관적으로 과거 음악의 환영을 떠올렸다면 그 이후에 펼쳐지는 평이한 모던록을 가장한 채 리드미컬하고도 미세한 고독을 짚어내는 솜씨가 탁월한 넘버들의 향연에 얼이 빠질 지경이 된다.


기존의 청자들에게 싸이키델릭은 '흔히 이럴 것'이라고 익숙하게 접근했던 감정구현 방식이 있다. 빛과소음은 자신들의 세대가 흡수할 수 있도록 밝으면서도 약간 불안한 기운을 내포한 트랙들의 배치와 나열로, 기존의 모던한 음악스타일 속에서도 능숙하게 싸이키델릭의 길에 들어설 수 있게 한다.


결국, 장르적 전환이란 테크닉의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이 음악을 어떻게 사유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가능하다는 것을 『Irregular』가 증명하고 있다. 세밀한 화려함으로 점철된 트랙의 마디마디보다, 이렇게 홀연히 다른 세계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들려주는 것 자체가 긴 여운을 남기는 진짜 쇼크라고 할수 있겠다.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쇼크.

 

Credit

[Member]
이태호 : Vocals, Guitar
양승현 : Guitar
송화선 : Bass, Chorus
박건호 : Drums

[Staff]
Produced by 김민규
Recorded by 허정욱, 강은구@Stoneage Studio, 김민규@Electric Muse Studio
Mixed by 김민규@Electric Muse Studio
Mastered by Joe Lambert Mastering
Design by 백수정
Music Video by Sugar Salt Pepper
A&R by 조주영, 박정란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무당
    이태호
    이태호
    빛과소음
  • 2
    월미도 바이킹
    이태호
    이태호
    빛과소음
  • 3
    해녀
    이태호
    이태호
    빛과소음
  • 4
    영아다방
    이태호
    이태호
    빛과소음
  • 5
    에어플레인
    이태호
    이태호
    빛과소음

Editor

  • About 차유정 ( 59 Arti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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