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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앨범 1위

크래쉬 (Crash) 『The Paragon of Animals』
1,89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0.08
Volume 6
레이블 소닉프리즘
『Endless Supply of Pain』(1994)의 충격적 데뷔 이후, 크래쉬는 늘 글로벌 메탈신의 트렌드를 충실히 구현하는 비범한 밴드였다. 하지만, 트렌드가 냄비의 잔열마냥 미지근해진 지금 이런 수고는 매력적이라기보다는 한물 간 태도마냥 느껴졌다. 7년의 공백이나 불혹의 밴드라는 물리적 한계 또한 이들에 대한 묘한 편견을 갖게 했다. 생각보다 조용하게 공개된 이들의 여섯번째 정규작 『Paragon of Animals』는 당신이 품고 있을 편견의 크기만큼의 충격을 안겨줄 회심의 한 방이다. 흡사 짐승의 질주를 연상시키듯 강렬한, 그 와중에 간결함과 예리함 또한 잃지 않는 윤두병과 하재용의 기타 리프는 메탈 리스너들에게 절정의 황홀경을 선사한다. (「Misguided Criminals」의 현란한 솔로는 섹시하기까지 하다!) 적절한 변박으로 유연성을 더하는 와중에 명료한 터치, 적재적소에 귀를 때리는 금속성의 질감으로 자신의 지위까지 증명하는 정용욱의 연주 또한 역대 최고다. 예의 그로울링에 멜로디를 짚어가는 클린톤의 보컬까지 장착해 보컬리스트로서의 표현력을 배가시킨 안흥찬은, 상술한 요소들이 뭉게지지 않도록 섬세하게 조율해내며 프로듀서로서의 역할 또한 훌륭히 이루어냈다. 이 앨범은 한국 메탈신과 영욕을 함께 한 크래쉬의 음악적 정점에 위치해 있다. 화사한 멜로디와 서사적인 리프, 본능적인 질주감이 두터우면서도 견고하게 공존하는 지적인 결과물이면서 공격적인 소리의 덩어리이기도 한 『Paragon of Animals』는 2010년, 이 시점에 다시금 크래쉬를 비범하게 한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Crashday
    -
    -
    -
  • 2
    Ruination Effect
    -
    -
    -
  • 3
    Misguided Criminals
    -
    -
    -
  • 4
    Revolver
    -
    -
    -
  • 5
    Cold Blooded
    -
    -
    -
  • 6
    Redlambs
    -
    -
    -
  • 7
    Creeping I Am
    -
    -
    -
  • 8
    Atheist
    -
    -
    -
  • 9
    Lucid Sycophant
    -
    -
    -
  • 10
    The New Black
    -
    -
    -
  • 11
    Fierce Peopl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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