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hoice

올해의 앨범 7위

배드램 (Badlamb) 『Frightful Waves』
68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1
Volume 1
장르
레이블 디지탈레코드
유통사 디지탈레코드
공식사이트 [Click]
얼터너티브, 블루스록, 아메리칸 하드록, 헤비메탈, 그런지, 프로그레시브록. 배드램의 음악을 들으며 장르적 친연성을 찾다보면 지난 40년 록의 역사가 모두 건드려진다. 그러나 그 다양한 자원이 모인 결론은 어떻게 해도 배드램이다. 수록곡 하나하나가 가진 완결성에서 밴드가 얼마나 곡을 다듬고 고쳤는지 쉬이 짐작해볼 수 있다.

그렇게 섬세하게 세공된 곡은 네 명의 연주를 통해 펄떡이는 생명력을 얻는다. 걸걸하고 굵직하지만 강약을 세밀하게 조정할 줄 아는 보컬리스트 이동원의 매끄러운(!) 호방함은 그 매력에 전혀 뒤지지 않는 편지효의 기타연주와 만나 서로 갑절의 파괴력을 얻는다. 편지효의 연주는 왼손의 악력과 힘으로 내리 꽂는 피킹의 컴비네이션에서 록 기타 교본처럼 들리는데, 기본에 충실함이 그 어떤 앰프나 이펙터 장치보다 강력한 소리를 만든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와와를 포함 단순한 페달 조작으로 완성된, 그러나 말 그대로 압도적인 편지효의 기타는 2020년 가장 기억에 남는 프레이즈로 점철되어 있다. 대놓고 변박을 만드는 장면 뿐 아니라 보컬이나 기타와 박자를 밀고 당기는 매력적인 연주를 너끈히 소화하는 최주성과 김소연은 흔들리지 않는 리듬이 록 밴드의 초석이라는 당연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사실을 소리로 확인시켜준다. 특히 스네어 박자를 중심으로 베이스와 리듬을 쌓는 몇몇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다.

꽉 찬 연주가 각자의 소리가 아니라 철저하게 밴드의 ‘곡’으로 수렴된다는 점에서, 이미 발표했던 노래까지 완결성 있는 음반의 구성으로 정교하게 모아냈다는 점에서 놀라운 35분이다. 이런 분방한 집중력, 박수 받아 마땅하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Crucible
    -
    -
    -
  • 2
    Gula
    -
    -
    -
  • 3
    -
    -
    -
  • 4
    The Plague
    -
    -
    -
  • 5
    Blessing Of Ganesha
    -
    -
    -
  • 6
    Sodom
    -
    -
    -
  • 7
    Loosen Up
    -
    -
    -
  • 8
    La Plaga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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