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7집은 그 자체로 변화, 새 것을 필요로 했다. 기획사의 힘으로 모인 아이돌 그룹은 시간이 흘러 유지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고, 이들을 구성한 회사를 벗어나서도 그룹이 존속하는 것은 아이돌 시장의 역사가 길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기적에 가까웠다. 이 중요한 전환의 시기에 신화가 선택한 것은 나름대로 새로운 것이었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곡을 작곡한 유영진을 벗어나 박근태와 작업한 이 곡에서 전형적인 SM 스타일의 보컬이었던 신혜성은 변화를, 유영진의 곡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김동완은 파워풀한 보컬의 발견을 끌어냈다. 그간 신화는 「Wild Eyes」(2001), 「Perfect Man」(2002)과 같은 곡에서 남성성 넘치는 안무를 주로 보여주었지만, 「Brand New」에서는 여성 댄서와의 탄력적인 파트너십과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남성 댄서들의 군무로 화려한 무대를 구성하여 또 하나의 변화 지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Brand New」이후의 신화는 적어도 국내에서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에 섰고, 「This Love」(2013)를 통해 당시의 방향에서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증명해냈다.

 

[Official Video]

 

[Broadcasting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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