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Ballad Single 100 3위

김현식 『김현식 III』
2,48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86.12
Volume 3
레이블 동아기획


「내 사랑 내 곁에」(1991)가 마지막이라면 「비처럼 음악처럼」은 가장 좋았던 시절에 남긴 기록이다. 우리는 가장 좋았던 시절의 김현식을 선택했다. 당시 김현식은 새롭게 피어난 음악인들의 유려한 선율과 남다른 감각, 뛰어난 연주 등을 전폭적으로 수용하여 정점에 도달했고 그 과정에서 「비처럼 음악처럼」이라는 최상의 완성도를 지닌 발라드를 낳았다. 물론 김현식이 발라드라는 장르에서 특별히 상징적인 존재는 아니다. 장르와의 어울림만 놓고 보면 그보다 훨씬 더 그럴듯한 이름을 얼마든지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좋았던 시절과 슬펐던 순간을 구분하지 않고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김현식의 노래는 그 어떤 발라드 작법보다 위대하다. 그것이야말로 오늘날까지 김현식이 회자되는 까닭이고 「비처럼 음악처럼」이 이 자리에 있는 이유다. [문정호]




그러니까, 「비처럼 음악처럼」은 듀스의 「여름 안에서」(1994)나 미스터투의 「하얀 겨울」(1993) 같은 노래들과는 약간은 다른 의미로 일종의 '시즌송'의 지위를 가진 곡이 되었다. 비와 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는 이 곡은, 수없이 쏟아져 온, 비를 주제로 한 발라드 곡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한 구조와 직설적인 가사의 이 곡을 놓고 멜로디나 가사를 평가하는 것은 재미도 없고, 적절치도 않을 거다. 오히려 그 단순함과 김현식 특유의 정직한 보컬이 이 곡을 대중가요의 최고봉으로 견인한 힘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비처럼 음악처럼」은, 좋은 "대중" 가요란 현란한 트랙과 귀를 잡아 끄는 멜로디만으로는 오를 수 없는 곳임을 보여주는 우직한 증거이며, 《Ballad Best 100》의 높은 위치에 특히나 많이 자리한, 먼저 간 아티스트들의 빈 자리를 아쉬워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정효원]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7
    비처럼 음악처럼
    박성식
    박성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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