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Ballad Single 100 19위

김동률 『귀향』
24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1.10
Volume 3
레이블 대영AV


인트로만으로, 가장 흘려넘기기 쉬운 음으로도 폐부를 찌르는 개성은 결코 흔치 않다. 그것을 데뷔곡부터 증명한 김동률의 보이스가, 그의 또 다른 재능 중의 하나인 선율 위에 얹혀지는 것만으로 드라마는 이미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곡의 서사성을 배가시켜주는 리듬파트는 이 곡에서 생각보다 중요하다. 후반부의 균형감을 살려주는 기타 편곡 역시 인상적이다. 게다가 의미심장한 여백에서 질러 들어와 낭만성을 극대화하는 현악 파트는 절대 흘려들어선 안된다. 악기와 파트를 얽는 과정에서 발라드가 흔히 범하기 쉬운 과잉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핀포인트에서 어떻게 기능할지 계산하며 조율해낼 것인가. 즉, 감정의 컨트롤. 그것은 발라드에서 요구되는, 단순하지만 가장 큰 미덕 중 하나이다. 보편적인 감정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김동률이 어떻게 자신만의 클래시컬함을 구축하는지 가장 모범적으로 들려주는 명곡이다. [심재겸]




Lionel Richie가 부른 「Easy」(1976)의 여유로움과 Barry Manilow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Even Now」(1978)의 아련함을 둘 다 가질 수는 없을까. 편안하고 막힘없이 흘러넘치는 그저 매끈한 ‘팝’을 한 곡 쓸 수는 없을까. 한때나마 뮤지션이 꿈이었던 누군가의(?) 푸념은 그랬다. 그런데 이 곡을 들으며 그도 같은 생각을 한건 아닐까 생각했다. 다만 그는 다른 곳을 바라봤다. 남성성을 한껏 뽐내는 특유의 바리톤 음색, 거기에 깃든 잔 비브라토와 벤딩이 주는 호방한 감수성은 분명 미국식 팝 발라드가 아닌 지중해 바람에 실린 칸초네의 그것이다. 허나 결코 그 이국적 지향점이 노골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은 퍽이나 섬세한 음악성 탓일테다. 악보를 펼쳐 놓고 보니 예상 외의 곡선이 그려내는 선율감이 제법 대담하건만 결코 작위적이지 않다. Claudio Baglioni가 다시 불러도 좋을, 산레모 가요제의 결선에나 어울릴법한 애수와 낭만이 담지된 ‘완전한’ 팝은 그렇게 탄생했다. [김영대]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김동률
    김동률
    -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1,904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