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Ballad Single 100 20위

정경화 『My Blue Dream』
1,15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96.04
Volume 2
레이블 WEA


이 곡이 이렇게 높이 올라와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았을게다. 당대 최고의 "락"발라드 작가로 군림한 이태섭 특유의 서정적 피아노에 이어 폭발하는 보컬의 공식은 이 곡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조금 전형적이긴 하다.) 나른한 듯 꾹 눌러둔 발음으로 읊조리다, 비음 어린 독특한 톤으로 귀를 알싸하게 만드는 샤우팅을 보라. 평범하다고도 볼 수 있는 가사와 곡이 탁월한 보컬리스트에 의해 누군가와의 유사성을 따지기 힘들 정도로 유니크하게 돌변한다. 정경화가 보여주었던 탁월한 완급의 조절이 아니었다면, 이 곡이 누군가의 마음을 쟁취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의 아이콘으로 기능하지 못했을 게다. 한때 노래깨나 달려본 노래방 키드의 생애에서 이 만큼 도전 의식과 작업 의식(?)을 동시에 고취시킨 곡도 드물지 않을까. 하지만, 정경화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원히트원더의 존재감만을 남긴게 더욱 미스터리다. [안상욱]




신촌블루스 출신의 정경화와 케이투의 이태섭이 만나서일까. 곡의 성향은 실제로 블루스와 하드록을 반씩 머금은 느낌이다. 90년대 발라드의 주요 공식이었던 신시사이저와 피아노의 호흡은 어느새 정경화의 섬세한 목소리 앞에서 안개처럼 부서진다. 사랑은 ‘환상 속의 그대’여서 사랑은 꿈과도 같다. 너는 신비롭고 그래서 나는 너를 초대할 뿐이고, 그런 너는 어둠 속의 빛 같은 존재다. 거칠고 섹시하게, 낙차 큰 정경화의 표현력은 저 모든 감정들을 순식간에 내뱉고 쓸어 담기를 반복한다. 이른바 록발라드의 전형을 빌어 또 다른 록발라드의 전형을 일궈낸 이 곡 안에 한국 여성 보컬리스트의 혁명이 있었다면 과찬일까. 이 곡을 카피해 본 여성들은 필자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것이다. [김성대]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나에게로의 초대
    김형수
    이태섭
    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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