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Dance Track 120 118위

넥스트 (N.Ex.T.) 『도시인』
3,52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92.06
Volume 1
레이블 대영기획

'회색빛의 하늘'은 신해철이 숨 쉬고 있던 그 시절의 서울 하늘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이라는 궁극의 사유로 귀결됨으로서 현대사회 어디서든 여전히 힘을 가질 보편적 담론이 된다. 국가도 개인도 아닌 도시, 그것도 도시 속 '외로운 나'의 수준을 넘어 '도시의 삶' 그 자체를 댄스뮤직의 테마로 끌어올리는 기지. 신해철은 그렇게도 대담한 아이돌이었다. 록과 댄스의 만남이라는, 이제는 별스럽지 않은 키치한 절충주의는 일견 당대를 주름잡던 이엠에프(EMF) 혹은 지저스 존즈(Jesus Jones)식의 훵큰롤(Funk'n Roll)을 의도한 산물이건만 그 규칙적 박동에서는 오히려 씨앤씨 뮤직 팩토리(C+C Music Factory)나 라이트 쎄드 프레드(Right Said Fred)의 클럽튠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쌍칼을 휘두르듯 내리치는 신스 음원과 각종 효과음들의 콜라주가 마냥 '댄서블'하게만 들리지 않는 건 그 무게 중심에 밴드 플레이, 그것도 어느 록 못지않게 '엣지'하게 들리던 정기송의 솔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90년대다. 넉넉해진 주머니 사정과 개방적 무드를 만끽하며 조금은 '배부른' 사회비판이 고개 끄덕여지던 시절. 댄스와 록과 랩을 뒤섞어도 신해철이 만들면 캐치한 가요가 되어 TV용 음악이 되었던 시절. 그 모든 낭만이 사라진 지금에 와서 「도시인」은 그 유니크한 시절을 증거해 줄 더 없이 소중한 참고자료가 된다.



 

[Broadcasting Video]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도시인
    신해철
    신해철
    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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