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80’s Best 80 37위

윤수일밴드 『1집』
42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81.04
Volume 1
레이블 서울음반

동시대 이태원을 주름잡던 어떤 밴드도, 캠퍼스를 호령하던 누구도 「떠나지마」와 「제2의 고향」이 지닌 담백하면서도 훅으로 가득한 리프를 만들지 못했다. 이 앨범의 가치는 이것만으로도 기립박수 받아 충분하다.


보컬, 드럼, 베이스는 철저하게 특우량 메인 리프 위에서 움직인다. 밴드의 감각이 별별 밤무대를 거치며 얻어진 야전의 것임에 주목하자. 1981년 한국에서 녹음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앰프의 게인(gain)만으로 만든 입자가 굵고 적절히 기름진 기타 톤 감각 역시 야전의 쾌거다. 짜릿한 하드록 넘버「떠나지마」,「제 2의 고향」뿐 아니라 피아노가 견인하는 팝 발라드「마지막 찻잔」, 중반부엔 Pink Floyd를 연상시키는 감수성까지 내비치는 「비」까지, A면은 당대 해외의 어떤 팝/록 밴드와 견줘도 손색없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야전의 한계, 혹은 뽕끼라는 복병은 해몬드 올갠과 베이스가 A면 못지 않은 위용을 과시하며 시작하는 「당신은 나의 첫사랑」의 중반부터 느닷없이 등장한다. 펜타토닉 스케일을 연습해 본 사람은 안다. 나만의 솔로를 만들겠다고 한참을 연주하다 어느새 록을 연주하던 손가락이 트로트 한 대목을 짚고 있음을. 같은 악기, 같은 멤버가 하나의 노래 안에서 이렇게 다른 연주를 들려줄 수 있음이 당혹스럽지만 그 조차 능란한 야전 밴드의 모습이다. Eric Clapton의「Promise」(1978)를 번안한 「약속」과 Rod Stewart의 「Passion」(1980)을 다시 부른「침묵」은 원곡 거의 그대로 연주함에도 포크 감수성은 뽕끼로, 싸이키델릭은 더 곧은 록으로 변한다. 딱 밴드의 야심과 몸에 배버린 현실 사이의 온도차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떠나지마
    -
    -
    -
  • 2
    마지막 찻잔
    -
    -
    -
  • 3
    제2의 고향
    -
    -
    -
  • 4
    -
    -
    -
  • 5
    당신은 나의 첫사랑
    -
    -
    -
  • 6
    호숫가
    -
    -
    -
  • 7
    약속
    -
    -
    -
  • 8
    침묵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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