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80’s Best 80 76위

작은하늘 『떠나가야지』
98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87.12
Volume 1
레이블 서울음반

이 앨범이 발매된 1987년 당시는 세계적으로 헤비메탈 열풍이 불고 있던 때였는데, 작은 하늘은 그 세계적 유행을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응용했던 밴드였다. 그루브나 연주력에 있어 절대 해외 밴드들에 뒤지지 않았던 이들은 그러나 시나위, 부활, 백두산에 비해 분명 (너무) 과소평가 되었다.


특히 김종서나 임재범, 이승철과는 전혀 다른 음색을 선보인 보컬리스트 김성헌은 티삼스의 김화수와 더불어 80년대 국내 하드록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샤우팅을 구사했는데, 그것은 지금까지도 ‘역사적’인 무엇으로 남아 있다. 이근형 역시 이 앨범을 지휘한 ‘백두산패밀리’의 김도균이나 시나위의 신대철에 지지 않는 명연을 펼쳤고, 김도연(빡빡머리 남궁연의 가명!)은 시원시원한 스네어 드럼 톤을 전면에 내세워 박문수의 베이스에 탄력을 더해 주었다.


스래쉬메탈급 헤비사운드로 무장한 「떠나가야지」, 김성헌의 반전 같은 샤우팅이 허를 찌르는 「은빛호수」, LA Guns 풍의 전형적인 헤어메탈 트랙 「자연의 조화」, Judas Priest 식 코드 진행으로 떠난 연인을 추억하는 「깨어진 약속」, 로큰롤의 단순하고 거대한 에너지를 청춘에 결부시키는 「Rock’N Roll」, Black Sabbath 만큼이나 거만하고 어두운 「잃어버린 시간」, Ozzy Osbourne의 히트곡 「Over The Mountain」(1981) 같은 드럼 인트로를 타고 ‘달려 나가는’ 「모터사이클」(김성헌의 보컬은 여기서 블랙 메탈의 그것까지 소화해내고 있다)이 앨범의 면면이다. 그리고 들국화식 합창과 건전가요 개념이 뒤섞인 듯한 「우리의 소원」은 작은 하늘식 블랙 코미디로 받아들일 만하다.


비록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던 이들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지만, 작은 하늘은 분명 어떤 한 획을 그었다. 이제 음악 팬들이 그걸 기억해줄 차례, 아니 기억해야만 할 차례이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떠나가야지
    이근형
    이근형
    -
  • 2
    은빛호수
    김종서, 이근형
    이근형
    -
  • 3
    자연의 조화
    이근형
    이근형
    -
  • 4
    깨어진 약속
    김성헌
    김성헌
    -
  • 5
    Rock\'N Roll
    이근형
    이근형
    -
  • 6
    잃어버린 시간
    이근형
    이근형
    -
  • 7
    모터사이클
    박문수
    박문수
    -
  • 8
    우리의 소원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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