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Heaviness 50+5 40위
- 음악 정보
- 발표시기 1996.05
- Volume 6
- 레이블 LG미디어
90년대 대중음악을 영위한 이들의 머릿속에 공일오비라는 그룹은 댄스그룹 듣긴 조금 머리가 굵은 이들을 위한 보증된 '팝'팀 정도로 자리잡고 있었다. 『Sixth Sense』는 그러한 안전한 팀이 범위를 종잡을 수 없는 장르 잡식과 장황한 맥락들로 그려낸 세기말에 대한 풍광이다. 소란스럽고 시끄러운 곡이 늘었다 한들 이 앨범은 세기말을 그려내는 한 편 팬들께 감사도 해야겠는, 90년대 공일오비가 자리잡고 있던 그 자리에서 기획된 앨범이고, 이 과정에서 정석원의 인더스트리얼, 테크노, 그런지 등에 대한 접촉이 파편적으로 떠다니는 앨범이다. 때문에, 이 앨범을 '헤비니스'로 정의하는 데에는 근원적인 논란이 존재한다. (이는 결국 '그냥 해 본 사람'의 ‘몇몇 결과물’들을 확대 해석할 수 있다는 이야기 정도로 귀결된다.)
이 앨범과 헤비니스를 연결하는 고리는, 그래서 다소 정치적인 곳에서 찾아진다. 이 앨범으로 인해 공일오비로서는 이전의 안전했던 포지션을 대체한 데에 대한 명분 쪽에서도, 해당 장르들에 대한 진정성 측면에서도 꽤나 껄끄러운 자충수를 두게 된 셈이었지만, 헤비한 음악을 멀리하는 대다수의 대중가요 청자들에게 '충격'을 전할 수 있는 위치에서 그것들을 적절한 장치들과 함께 전달하기 위한 고심은 『Sixth Sense』를 가요와 마이너한 장르 앨범 사이의 어느 지점에 던져 넣으며 독특한 지형을 그려냈다.
보다 넓은 소통의 범위를 갖춘 뮤지션의 한 발이 중요한 이유, 특히나 그것이 그닥 일반적이지 못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절충의 접근법을 대변하는 앨범으로서 『Sixth Sense』는 이 자리 한 켠에서도 다시금 조명될 가치를 지닌다.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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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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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ixth Sense Main Theme : 일식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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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멍가게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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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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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모의 눈물 For Desperado (inst.) (feat. Lee Osk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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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간은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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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그녀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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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Femme Fatales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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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나 고마워요 : For Our Fans (feat. 이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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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세기 모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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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나의 옛 친구 (feat.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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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Air Borne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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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콩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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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타락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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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Nuclear Age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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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마르스의 후예들---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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