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Heaviness 50+5 48위
- 음악 정보
- 발표시기 1983.07
- Volume 2
- 레이블 오아시스
장르가 처음 '도입'될 무렵에는 '본토 맛'을 얼마나 잘 내느냐가 늘 관건이다. 일례로 퓨전재즈란 말을 처음 내걸었던 한 그룹은 앨범을 2장이나 내고도 "Casiopea 베끼는 걸로 재미를 본다."는 손가락질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경우는 본토도 아니고 본토 맛을 내는 이들의 맛을 또 우려먹는다는 지적을 받은 모양새니 당사자들이 코에서 김 깨나 뿜었을 걸로 추측된다. 그래도 어느 매체 하나가 그 앨범을 100대 명반에 끼워줬으므로 셈이 '쌤쌤'인 셈이다.
이런 마당('베꼈다' 운운은 빼고)에서 보면 무당은 하드록/메탈 장르가 국내에 도입되는 시기에 본토 맛을 가장 잘 냈던 밴드다. 우선 수수깡 소리가 안 나는 기타 사운드가 그렇고 노래가 아니라 리프를 곡의 뼈대로 삼은 대목이 월등하다. 리듬도 골고루 들었다. 하드록 밴드가 락커빌리까지 했으면 작두를 탄 것이나 한가지다. 재미있는 것은 이 앨범에 큰 점수를 주는 이들이 잘 없다는 점이다.
그게 뭐가 재미있냐고 물으면 앨범을 만든 당사자까지 점수를 안 주는 이들 쪽에 가세해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무당의 리더 최우섭씨는 전 《핫뮤직》기자 송명하와 나눈 인터뷰에서 레코드 계약 때문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 "엉겁결"에 이 앨범을 만들었으며 무당의 활동에 대해서도 "기회가 있어서 음반을 갑자기 발표했다는 것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엉겁결"에 만들어 "갑자기" 발표한 게 이 정도라는 강도 높은 자화자찬일 공산도 있으니, 글쓴이와 같은 이들은 푸닥거리라도 해야 할 판이다.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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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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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각배최우섭최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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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멈추지 말아요최우섭최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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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그 여름을최우섭최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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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 모습최우섭최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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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내 사랑을최우섭최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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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무지개최우섭최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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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즐거운 토요일최우섭최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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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바로 그날최우섭최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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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그 길을 따라최우섭최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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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그대 생각최우섭최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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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무당최우섭최우섭-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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