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00’s Best 50 29위
- 음악 정보
- 발표시기 2
- Volume 2004.12
- 레이블 GMC
한국의 헤비니스 씬이라는 잡힐 듯도 보일 듯도 한 흐린 구역이 있다고 하자. 90년대 중반 이후라는 지점을 설명하며 크래쉬’라는 대표명을 거론하다면, 우리는 새로운 세기의 대표명으로 어떤 이름을 거론할 수 있을까. 몇 가지 무리수를 두고서라도 일단은 ‘바세린’을 첫 단락에 거론할 수 있을 듯하다.
EP 『Bloodthirsty』(2000)와 정규 데뷔반 『The Portrait Of Your Funeral』(2002)로 만족할만한 레코딩 상태는 아니더라도, '이것이 바세린이다'라는 설득을 낳은 그들만의 사운드와 세계관은 본작을 통해서 점차 장관을 드러낸다. 때론 사악하고 때론 서정적인, 이 양립되는 요소들은 바세린의 세계에서 통합되거나 양 쪽의 추로 균형을 유지한다. 여성 보컬의 고운 소리 결이 곡의 서두를 열다 이내 진두하는 사운드로 묵직하게 진행하고, 지글거리면서도 명쾌하게 마무리되는「Saddest End Of One Fine Morning」같은 곡들은 2집의 방향성이‘좀 더 스토리라인의 묘미를 깨우친 결과’에 닿음을 보여준다. 멜로딕 뉴스쿨 하드코어든 이모 메탈코어든 여러 호칭으로 불릴 수 있겠으나 창작자들이나 청자들이나 이때쯤 어느 정도 예견했을 것이다.
아무튼 씬의 흐름은 하드코어를 중심으로 한, 선명한 멜로디 라인과 광포함을 탑재한 일군의 중견 신진들이 주도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 중심엔 바세린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나 팬들에게나 ‘기념비’가 된 「Assassin Of Death」의 통렬함과 비장함은 말할 것도 없고, 마지막 트랙 「Last Cadence」이 주는 감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뭉클하다. 피의 온도는 여전하다.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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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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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etalis Silent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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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n Ode To My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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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Affirmation For The Despe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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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Assassin Of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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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addest End Of One Fine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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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Fear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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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Eventual Ac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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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aesar Of An Occa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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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Flowers In The S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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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Sanguinolentus Despera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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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Blood Of Immort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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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Last Cadence---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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