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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Track 120 112위

벅 (Buck) 『맨발의 청춘』
2,79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97.01
Volume 2
레이블 월드뮤직
「맨발의 청춘」은 아티스트로부터 할 말은 많지 않은 곡이다. 그러나 그것이 당대의 인기나 의미를 퇴색시키지는 않는다. 「가면놀이」로 빠른 BPM의 댄스곡에 어느 정도 호응을 확인한 후, 벅은 「맨발의 청춘」에 이르러 BPM을 160 이상까지 높여 숨 가쁜 속도감을 내세웠다. 여기까지는 「가면놀이」 때와 유사했지만, 「맨발의 청춘」은 그 위로 트로트 멜로디와 계몽-선동적인 가사를 얹어 기존 20대 중심이었던 수요층을 흩뜨렸다. 트렌디한 도구와 복고적인 컨텐츠의 조합은 영턱스 클럽의 「정」때 '트로트 댄스'로 소개되었었지만, 「맨발의 청춘」은 이 의의를 보다 본격적으로 환기시켰다. 20대 댄스음악 수요층은 곡의 트로트스러움을 낯설고도 유쾌한 촌스러움으로 즐겼고, 중장년층은 익숙한 트로트 멜로디가 빠르게 흐르는 이 노래를 관광버스 메들리처럼 즐겼다. 결과적으로 시장의 틈새, 그러나 지속적이고 상당한 수요를 지닌 구석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싱글일진대, 이것이 기획 혹은 아티스트에 의한 전략적 접근이었을까. 이어진 3~4집의 상대적 성과 부진을 보건대 딱히 그래 보이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90년대 업계에 흘러들던 눈 먼 돈, 이를 들고 '한 방'을 꿈꾸며 댄스 가수를 양산하던 매니지먼트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 자신의 음악을 차별화하려던 절박한 순발력의 산물에 가깝지 않을까. 어쨌든 좋았던 시절은 갔다. 하지만 곡은 남았고, 그 시장 수요적인 가능성은 트로트를 변주하는 다양한 후속 시도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Official Video]

 

[Broadcasting Video]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맨발의 청춘
    강은경
    이경섭
    이경섭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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