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Ballad Single 100 73위

여행스케치 『별이 진다네』
79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89.11
Volume 1
레이블 서울음반


1980년대 이후부터 대학가의 아마추어 뮤지션들은 크게 세 그룹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민중의 노고를 달래던 노래패, 열정을 불사르던 록밴드, 그리고 통기타 한 대에 낭만을 싣던 포크 동아리.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는 이 중 마지막을 대변하는 추억의 한 자락이었다. 별과 비와 꿈과 사랑을 그리는 애잔한 가사는 민주화의 광풍이 지나고 산으로, 바다로 저마다 여행을 떠나던 젊은 대학생들의 풋풋함 그 자체였다. 어떻게 헤어졌는지, 어떤 사랑이었는지 굳이 말하지 않고 옛일처럼 추억하는 얌전한 궁상의 정서는 「별이 진다네」를 설명하는 거의 모든 것이다. 한 소절 한 소절이 추억하는 화자의 옛 사랑을 상상하게 하는데 리듬은 쳐지고 음은 오르내리다 흐려지며 잔잔하게 마무리된다. 아마도 이런 티저 예고편스러운 감질맛 때문에 그리도 여러 대학교 선배님들이 엠티 자리에서 여성 후배들에게 이 노래로 수작을 걸었던가보다. 「별이 진다네」는 그래서 투쟁은 낯설고, 로큰롤은 시끄럽고, 아직 90년대 댄스가요에 열광하기에는 조금 옛스러웠던 그들의 짧았던 낭만에 바치는 발라드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별이 진다네
    조병석
    조병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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