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antastic』의 타이틀곡이었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이승환의 발라드에 많이 참여한 황성제에 의해 만들어진 곡이다. 황성제라고 하면 대곡형 발라드의 스트링 편곡을 국내에서 가장 잘한다는 평가를 듣는데다, 특히나 이런 실력을 이승환이나 그의 사단들에서 자주 드러내왔다. 이 곡은 그의 대중적이면서 대곡 지향적인 성향이 집약적으로 잘 드러난 곡으로, 이때까지 이승환이 해왔던 대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4분 55초)으로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타임안에 전개의 변화를 여러 번 보여주고, 후반에는 소위 떼창을 삽입하여, 감동의 엔딩을 맞이하게 해주고 있다. 전작 「심장병」(2004)에서의 아쉬움을 해갈해주는, '2000년대의 이승환'의 건재함을 보여준 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