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Ballad Single 100 96위

김연우 『연인』
88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4.01
Volume 2
레이블 토이뮤직


보컬리스트 김연우의 노래에 과장된 기교나 죽고 못 사는 애드립은 없다. 그는 선명한 음색과 곧은 가창으로 제작자가 원하는 바를 늘 믿음직하게, 흡사 메소드 배우처럼 표현해냈다. 그래서일까. 토이 안에서 착하고 떨리던 인연을 묘사하던 시절의 그는, 그런 노래 속의 여리고 착한, 그래서 조금은 갑갑한 남자를 닮아 있었다. 바로 이 노래, 「이별택시」가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별의 상황을 담담히 풀어내다 와이퍼 넘어가는 소리, 택시 뒤창으로 빗물이 흐르는 광경 속에 비틀거리던 화자가 아저씨에게 말을 건네는 후렴구까지. 김연우는 다분히 작위적일 수 있는 이 곡을 담담함과 절절함을 오가며 소절별로 충실히 표현해냈다. 넘실거리는 감성의 파고를 지나 혼잣말로 마무리되는 지점에까지 이르면, ‘이별택시’라는 아이러니한 단어가 지닌 역설의 힘을 절감하게 된다. 이 곡의 극적인 정서는 이후 김연우의 솔로 작업에서 「청소하던 날」(2006), 「금단현상」(2011) 등에서 드러나는 윤종신과의 합작 시도를 통해 반복되고 있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7
    이별 택시
    윤종신
    Micha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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