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Heaviness 50+5 26위

블랙신드롬 (Black Syndrom) 『On The Blue Street』
89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91.07
Volume 3
레이블 대도레코드

한국에서 록 밴드가 1년에 150회 가까운 공연을 펼쳤다는 역사를 들었을 때, 당신은 단박에 무엇을 떠올리는가? 환상적인 연주력? 열화와 같은 팬들? 강철 체력?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핵심은 밴드가 스스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얼마나 믿고 즐겼는가에 있다.


『On The Blue Street』을 즈음하여 블랙신드롬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신념과 열정으로 가득했고, 강철과 같은 의지로 엄청난 수의 공연을 돌파해나갔다. 바로 그 절정의 시기에 발표된 이 앨범에는 블랙신드롬 음악의 요체(要諦)이자 요강(要綱)이 담겨있다. 김재만의 기타는 AC/DC를 넘어 블루지한 정통 하드록으로 뻗어나갔고, 방승현의 베이스는 다부진 피킹으로 사운드를 움켜쥐었으며, 새롭게 가입한 최용석의 드럼은 재치 있는 필인과 카우벨까지 동원하며 다양한 리듬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보컬리스트 박영철은 이 모든 연주를 잡아먹을 듯 엄청난 기세로 음반 전체를 휘어잡는다.


개개인의 연주력이나 녹음 상태를 논한다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 앨범은 밴드 음악이라는 덩어리째로 봐야만 한다. 무광택 종이를 사용한 LP커버와 같이 담백하고 묵직한 헤비 록큰롤 사이로 솟구쳐 오르는 밴드의 기운이 평가의 본론이기 때문이다. Cinderella의 『Heartbreak Station』(1990)이 거둔 음악적 성취와 비교해도 아깝지 않은 블랙신드롬 사운드의 완성이다. 이 음악이 『9th Gate』(2001)로 심화-발전되기까지 우리는 또 10년을 기다려야 했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Feel The Power Cable Into Me
    -
    -
    -
  • 2
    개인적인 외로움
    -
    -
    -
  • 3
    우울한 거리에서
    -
    -
    -
  • 4
    Misty Lady
    -
    -
    -
  • 5
    Blue Revolution
    -
    -
    -
  • 6
    First In Line
    -
    -
    -
  • 7
    Goin\' Crazy
    -
    -
    -
  • 8
    I\'ll never chang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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