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Heaviness 50+5 34위

서태지 『울트라맨이야』
94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0
Volume 6
레이블 와와 Ent.

음악적 근친성은 희박하지만 90년대 중후반부터 헤비니스 장르가 이 땅의 소년소녀들에게 주입될 수 있음을 증명한 두 명의 이름이 있다. 그중 한 축이 신해철이었고, 다른 한 축이 서태지였음은 누구나 기억하는 사실일 것이다. 신해철이 「껍질의 파괴」(1994)로 장관을 펼칠 때 서태지는 「교실 이데아」(1994)로 반란을 주도하였고, 신해철이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영웅을 만나요'(「The Hero」(1997))라고 노래한 몇 년 뒤 서태지는 '영웅이란 존재는 더는 없어 / 이미 죽은지 오래 무척 오래'(「울트라맨이야」)라고 하며 듣는 아이들 자신이 '영웅'이라 선동한다.


이 양축이 보여준 상반된 경향의 정서는 뚜렷한 선을 그으며 당시의 청춘들에게 제각각 영향을 끼친다. 한국에서 스타디움 락스타가 탄생할 수 있음도 증명하였지만, 분명 되돌아보면 그것은 기괴한 풍경이었다. 한국에서 소년소녀들이 반긴 헤비니스는 팝메탈이 아닌 뒤늦어도 한참 늦은 이 뉴메탈 음반이라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도 아연하다. 첫 솔로 복귀작의 사운드 실험과 달리 분명 본작은 밴드 지향성이었지만, 한 사람의 철저한 통제 아래 하나씩 만들어졌고 이 아티스트의 이력을 통틀어 가장 공격 일변도의 사운드였다.


그의 음악을 연상할 때 떠올리는, 별을 헤는듯한 상상력이나 애상에 젖은 소년의 감수성 대신 해독이 필요한 가사와 난사하는 뉴메탈로 점철되어 있다. 그가 '아이들' 시절부터 만들어온 음악들의 기조가 '장르 교합'과 '락으로의 전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지점이었지만, 이토록 치밀하게 찌를듯이 귀환할 줄은 몰랐었다. 그가 보여준 솔로 행보 중 가장 인상적이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아이템
    -
    -
    -
  • 2
    탱크
    -
    -
    -
  • 3
    오렌지
    -
    -
    -
  • 4
    인터넷 전쟁
    -
    -
    -
  • 5
    표절
    -
    -
    -
  • 6
    대경성
    -
    -
    -
  • 7
    레고
    -
    -
    -
  • 8
    울트라 맨이야
    -
    -
    -
  • 9
    ㄱ나니
    -
    -
    -
  • 10
    너에게 : Rock Version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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