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Heaviness 50+5 41위

신성우 『Eight Smiles Of Klein』
1,02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93.08
Volume 2
레이블 로얄레코드

이 작업은 고작 누구의 이름 석자나 앨범 한장을 소개하기 위함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신성우라는 인물 그 자체나 『Eight Smiles Of Klein』 한 장이 어떤 앨범인가를 '리뷰'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요는 신성우의 '무엇무엇'이다. 왜 그 무엇이 한국 헤비니스의 역사에서 소환되어 언급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다. 한때는 미남 록커라는 당연함에 시기어린 빈정거림도 샀어야 했지만, 이제 15년의 세월을 넘어 헤비 록커로서의 신성우의 가치가 다시금 조명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은 퍽이나 유쾌한 일이다.


들어보자. 한편으로는 80년대 팝/메탈의 향취가 농익은 과일마냥 그 끝물의 냄새를 풍겨내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직 변변히 실험될 기회조차 갖지 못하던 모던한 90년대 사운드가 순간순간 교차한다. 그리고 그 두개의 상이한 흐름은 정통과 거리를 둔 '재야' 록커 신성우에 의해 꽤 기분좋은 방식으로 절충된다. 작은하늘 등을 거쳐 한국 헤비메탈의 기대주가 된 이근상/이근형의 풍부한 연주력과 사운드는 당대 헤비록씬에서의 맥락을 한 껏 부여하며 사실상의 3인조 밴드지만 정통 메탈밴드보다 사운드의 자유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90년대 대중음악계의 '발견되지 않은' 아이템이라고 할 신성우의 곡만들기와 프로듀싱 능력이야말로 조명되어야 할 핵심이다. 무려 전곡의 작사/작곡/편곡에 이름을 올리며 템포를 불문하고 핵심을 찔러대는 펀치라인은 전문 작곡가들의 그것에 못지않고, 허세없이 진솔하게 찔러대는 세태비판 메시지들은 그가 왜 넓은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외모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근거가 된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요람에서 무덤까지
    신성우
    신성우
    신성우, 이근형, 이근상
  • 2
    Outsider
    신성우
    신성우
    신성우, 이근형, 이근상
  • 3
    친구라 말할 수 있는 건
    신성우
    신성우
    신성우, 이근형, 이근상
  • 4
    노을에 기댄 이유
    신성우
    신성우
    신성우, 이근형, 이근상
  • 5
    구식사랑 : 열번째 남자
    신성우
    신성우
    신성우, 이근형, 이근상
  • 6
    주머니 크기만큼의 자유
    신성우
    신성우
    신성우, 이근형, 이근상
  • 7
    민아의 일기
    신성우
    신성우
    신성우, 이근형, 이근상
  • 8
    Rock\'n Roll+압구정동 공주병
    신성우
    신성우
    신성우, 이근형, 이근상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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