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00’s Best 50 36위

전자양 『Day Is Far Too Long』
88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1.08
Volume 1
레이블 문라이즈

때는 2001년, 그러니까 김민규가 설립한 인디 레이블 문라이즈에서 좋은 앨범들이 쏟아졌던 그때이다. 당시 인디 팬들이 주목한 새로운 얼굴은 이다오였다. 그가 노래한 「등대지기」(2004)는 본작보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던 부록에서도 단연 화제였고 덕분에 앨범이 가장 기대되는 신인으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문라이즈 딱지를 달고 앨범을 선보인 신인은 이다오가 아닌 전자양이었다.

 

소위 골방 정서로 가득한 전자양의 노래는 이다오의 그것과는 별개의 감성으로 통용되었고, 현장이 아닌 방구석에서 세상은 듣지 않는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을 자극시켰다. 이는 상당히 매력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동안 전자양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계기가 되었는데, 한 가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그의 음악이 동시대 영미권 인디 음악에 보다 근접한 것이라는 점이다. 당시 대한민국 인디에서 일부 시도된 포크 혹은 로우-파이 음악들은 시대 배경이 너무 멀리 갔거나 보편적인 접근이 용이하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전자양의 음악은 그러한 동시대성과 귀에 감기는 멜로디 감각을 겸비해 몇몇 곡들을 따로 언급하는 게 어색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특히 멜로디를 말하자면 영미권이나 일본의 인디 음악들에 대한 이해가 크게 필요 없을 정도로 유려했고 가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 면이 흠이 되지 않을 만큼 대단한 장점이었다. 물론 이것은 『Day Is Far Too Long』에 국한된 얘기다. 6년 만에 발표된 『숲』(2007)은 시도로써의 가치와 영미권의 인디 음악에 대한 이해를 보다 많이 지니고 있으면서도 정서적으로 전작에 기대지 않는 작품이었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치즈달 여행
    -
    -
    -
  • 2
    흑백사진
    -
    -
    -
  • 3
    보름
    -
    -
    -
  • 4
    Sad Song
    -
    -
    -
  • 5
    달이 우물에 빠진 날
    -
    -
    -
  • 6
    검은 봉지
    -
    -
    -
  • 7
    아스피린 소년
    -
    -
    -
  • 8
    구름의 춤
    -
    -
    -
  • 9
    통조림
    -
    -
    -
  • 10
    Mavellous Story
    -
    -
    -
  • 11
    가로등
    -
    -
    -
  • 12
    오늘부터 장마
    -
    -
    -
  • 13
    누가 내 베개를 훔쳐갔나
    -
    -
    -
  • 14
    해파리의 잠가루비
    -
    -
    -
  • 15
    잘 먹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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