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Electronica 20 19위

이오에스 (E.O.S.) 『꿈, 환상 그리고 착각』
99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93.02
Volume 1
레이블 지구레코드

처음부터 긴박하게 치고 나오는 전자드럼과 이질적인 패턴으로 연주되는 신디사이저, 그리고 무심히 반복되는 키보드 루핑이 인상적인 「각자의 길」은 그들의 대표곡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시작에 불과하다. 부드러운 하우스 스타일에 적당한 멜로디 감각을 보여준 「지울 수 없는 기억」은 지금 들어도 멜로디와 노래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꿈, 환상, 그리고 착각」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쯤에서 여러분들이 찾아 듣고 있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수록곡 전체가 인트로에 장시간을 할애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일렉트로니카 연주에 대한 욕심을 은연중에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일관성은 여기까지. 마지막 두 곡은 마치 EP 앨범의 보너스트랙이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이질적이어서 앨범의 유일한 단점이라 하겠다. 물론 사전적 의미의 일렉트로니카가 아닐 뿐, 그 조차도 일렉트로니카를 변주한 팝발라드 넘버라는 점은 기억해 둘만하다. (김형중의 앳된 발라드를 듣는 행운을 누리는 것은 덤이다.)


이전에도 신해철, 서태지 등에 의해 싱글 단위에서는 일렉트로니카에 대한 실험적 시도들이 있었다. 혁신적인 작곡가 안윤영과 영민한 음악감독 신해철이 조화를 이룬 『꿈, 환상 그리고 착각』은 한국 대중음악 지형 하에서 대단히 돌발적인, ‘앨범 단위’로 구성된 사실상 최초의 일렉트로니카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정통 일렉트로니카 앨범의 재등장은 사실상 5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에야 달파란에 의해 이루어진다. 우리 대중음악이 갖는 안타까운 단절의 역사라고나 할까.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각자의 길
    -
    -
    -
  • 2
    E.O.S.
    -
    -
    -
  • 3
    지울 수 없는 기억
    -
    -
    -
  • 4
    외면
    -
    -
    -
  • 5
    꿈, 환상 그리고 착각
    -
    -
    -
  • 6
    멀어져 가는 너
    -
    -
    -
  • 7
    의미 없는 시간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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