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Electronica 20 9위

노땐스 (No Dance) 『골든힛트 일집』
36 /
ranking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96.10
Volume 1
장르
레이블 킹레코드
유통사

프로이트, 시조(時調), 팝아트. 부클릿을 어지럽게 장식하고 있는 지적인 풍모는 그 용도가 분명하다. ‘노땐쓰 골든힛트-일집’이란 우스꽝스런 제목을 결코 우습게보지 말라는 뜻이다. 김현철, 정석원 등과 함께 전자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에 일찌감치 매료됐던 90년대의 루키 신해철과 윤상은 당시 가요계를 잠식했던 ‘댄스뮤직 = 손쉬운 돈벌이’라는 답답한 공식을 마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이들이 택했던 방법은 전자음악과 불가분의 관계인 댄스를 의도적으로 배척하는 것이었다. 춤이 없어도 전자음악은 존재할 수 있다! 전자음악은 절대로 싸구려가 아니다! 시니컬한 타이틀을 앞세운 두 사람은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자유분방하게 전자음악 속에서 노닐었다. 「In The Name Of Justice」의 간주에 등장하는 강력한 브레이크 비트와 두터운 신시사이저의 결합, 「질주」를 받쳐주는 드럼앤베이스(drum n' bass) 리듬과 마지막을 수놓는 풍성한 사운드 텍스처는 그렇게 탄생했다.


둘 다 당시로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가요 멜로디와 전자 사운드의 수준 높은 결합이었다. 윤상의 장기가 가장 상큼발랄하게 구현된 「달리기」는 앨범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이며, 『Insensible』(1996)의 전조격인 「자장가」와 투박한 비트로 마감된 「Drive」도 좋다. 신해철이 곳곳에 심어놓은 살벌한 가사가 한창 때 뮤지션의 호연지기를 유쾌하게 증언하는 노땐쓰는 막 움트려하던 한국 전자음악의 생명력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낯간지러운 가요가 돼버린 「기도」, 음악과 가사가 과도하게 어긋나는 「반격」정도는 흔쾌히 눈감아줄 수 있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In The Name Of Justice
    신해철
    신해철
    김유성
  • 2
    질주
    박창학, 신해철
    윤상
    김유성
  • 3
    자장가
    박창학
    윤상
    김유성
  • 4
    월광 : Moon Madness
    신해철
    신해철
    김유성
  • 5
    기도 : Radio Edit
    신해철
    신해철
    김유성
  • 6
    반격
    박창학
    윤상
    김유성
  • 7
    Drive
    신해철
    신해철
    김유성
  • 8
    달리기
    박창학
    윤상
    김유성
  • 9
    기도 : Original Version
    신해철
    신해철
    김유성

Editor

  • About 윤호준 ( 62 Arti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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