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Heaviness 50+5 39위

넉다운 (Knock Down) 『Violence For Violence』
82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7.07
Volume 2
레이블 도프 Ent.

근 10년 들어 한국 헤비니스씬을 이야기할 때 GMC를 비롯한 일군의 'Brotherhood'를 좌시하기란 힘든 일이다. 메탈과 코어를 주조로 한 이 진영의 수작 앨범들과 일련의 활동은 하나의 계보도를 그려도 아깝지 않을 정도인데, 이 계보도 안의 상당수 사운드를 주조한 'MOL 스튜디오' 조상현의 활약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갓오브엠프티니스(God Of Emptiness) 등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다난했던 그였지만, 본작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획은 단순히 한 밴드의 차기작인 아닌 한국 메탈코어씬의 뚜렷한 각인으로 남아있다.


음습하고 눅눅한 둠(Doom) 성향의 사운드는 역시 본작부터 가세한 왕명호의 사정없이 내려꽂히는 드럼과 배합되어 악랄한 무게감을 획득한 덕에 전반적으로 요리조리 요동쳤던 밴드의 데뷔반과는 다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다. 블랙 및 데스 취향이었던 조상현의 기타 연주와 하드코어 취향의 기존 멤버 임한묵이 지닌 보컬의 배합은 결국엔 클린 보컬 따위가 비집고 나올 새 없는 묵직한 리프의 난사와 교전 상황 그 자체다.


물론 이것은 퍽퍽한 올드스쿨 하드코어가 아닌 보다 메탈릭해진 하드코어, 모던 뉴스쿨 하드코어의 줄기를 이어가는 움직임이다. 여기에 뜻밖에 비집고 나오는 효과음과 대사, 또한 다소 아연한 '개인적 취향들'인 어쿠스틱한 Skit 트랙들까지... 양상은 다소 복잡해진다. 게다가 이 복잡한 상황을 배가시키는 스토너-슬럿지(Stoner-Sludge)메탈 풍의 블루지함과 물컹거림에 조우하면, 모래바람에 실린 입자들의 까슬한 맛이 상기될 정도다. 일컨대, 질척이는 늪지대 안에서 웅크린 듯 있으나 어느새 저만치 성큼 걸어가는 거대한 수인(獸人)의 몸짓을 닮았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Aesthetics Of Brutal Reality
    -
    -
    -
  • 2
    Distress Of Existence
    -
    -
    -
  • 3
    Fear
    -
    -
    -
  • 4
    With Silence, With Hatred
    -
    -
    -
  • 5
    Blues Of Street
    -
    -
    -
  • 6
    A Continuum
    -
    -
    -
  • 7
    Two Sides Of A Coin
    -
    -
    -
  • 8
    Nothing, Never, None
    -
    -
    -
  • 9
    Evil Tumbleweed
    -
    -
    -
  • 10
    惡行 Roll
    -
    -
    -
  • 11
    Against The Karma
    -
    -
    -
  • 12
    Hadboiled Chapter 4
    -
    -
    -
  • 13
    Maddog
    -
    -
    -
  • 14
    Violence 4 Violence
    -
    -
    -
  • 15
    De Profundis
    -
    -
    -

Editor

  • About 박병운 ( 94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