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음악취향Y Best 100 49위
- 음악 정보
- 발표시기 1993.11
- Volume 1
- 레이블 하나뮤직
'낯선사람들'이라는 타이틀은 이 팀, 그리고 고찬용이라는 걸출한 뮤지션, 그리고 이 앨범에 담긴 음악의 모든 것을 너무도 절묘하게 드러내고 있는듯 하다. 그들은 결코 익숙하지 않은 않는, 아니 익숙해질 수 없는 장르와 스타일, 창작방식으로 대중음악계에 발을 딛었고, 그 시점에서 그들은 결코 주류가 될 수 없는 위치를 이미 인정하고 있는것인지 모른다.
리더 고찬용은 매우 진취적인 뮤지션이며 뻔한 방식을 답습하거나 쉬운 통로를 뚫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타 90년대의 음악감독들과는 현저히 다른 방법론을 취하고 있었다. 비록 이 한 장의 결과물만을 놓고 그의 능력이나 혹은 낯선사람들이라는 팀이 가지는 무게감을 웅변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이 한 번의 시도가 내뿜은 신선한 창작의 기운에 대한 변명이라고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이 앨범은 결국 다음의 세가지 단어로 요약이 된다. ① '고찬용'. 이 점에 대해서라면 의문의 여지가 없다. 최근에 발표된 10년만의 솔로앨범에서도 확인되듯이 그의 독특한 음악적 재기와 진지한 접근은 그 빛을 잃지 않고 요동치고 있다. ② '이소라'. 낯선 사람들이, 그리고 고찬용이 발굴하고 김현철이 완성한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여성 보컬리스트중 하나. 마치 그녀의 솔로 앨범을 방불케 하듯 이 앨범의 모든 사운드는 그녀의 목소리 안에서 수렴되고 있다. ③ 'Manhattan Transfer'. 진부한 지적이지만 사실이다. 이 팀은 결국 한국의 Manhattan Transfer를 의도했고, 또 그 의도는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악곡의 창의성, 편곡의 유니크함, 그리고 화성과 합창의 대범함까지 나무랄 데가 없는 수작이다. 정말 유일한 문제라면, 본작은 이 라인업의 유일한 작업이었다는 것. 그리고 바로 저 이름처럼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대중들에게 '낯선 음악'으로 남게 되었다는 것. 그 뿐이다.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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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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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낯선 사람들이소라고찬용정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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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동그라미, 네모, 세모고찬용고찬용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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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비닐 우산신진고찬용고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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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왜 늘...?이소라고찬용정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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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색칠을 할까고찬용고찬용김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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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해의 고민고찬용고찬용정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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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무대 위에이소라고찬용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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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무대 위에 : Re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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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동물원고찬용, 신진고찬용조동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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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버드나무가 있는 공원고찬용고찬용조동익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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