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음악취향Y Best 100 7위

이문세 『시를 위한 시』
1,13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88.09
Volume 5
레이블 킹레코드

오동식, 신중현 등의 노래를 부를 당시의 이문세는 지금의 잣대로 치면 그저 '입담 좋은 가수'로 불리는게 타당하다. 게다가 그들에 의해 구축되어진 이문세의 음악적 노선은 이후와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관심의 대상일뿐 시도에 의해 격상시킬 이유는 없는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작곡:이영훈, 편곡:김명곤'이라는 체제가 확립되어진 세번째 정규 앨범 『난 아직 모르잖아요 / 휘파람』(1985)부터의 이문세를 말하게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단지 외견상 보편적이고 음악적 평가가 결여되기 쉬운 발라드라 해서 평가절하될 수 없다. 흔히 대한민국 발라드의 완성이고 향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기록적 사실이 뒷받침된 유재하가 발표한 단 한장의 정규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1987) 이전에 이문세가 존재하고 있었다는게 때때로 간과되어지고 있다는건 아쉬운 일이다.

 

물론 유재하의 극적인 삶이 반영된 천재적인 음악성을 두고 오늘날에 와서 재고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이문세가 이영훈을 만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만개하고 절정에 오른 기간동안에 만들어진 음악들은 비평적으로나 감성적으로 1980년대를 대변해주고 있음에 다름 아니다. 이영훈과 김명곡은 따로 또 같이 놓더라도 이미 증명되어진 대중성뿐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비평적으로도 언제든지 재발견할만한 결과물을 그 당시에 발표하였고 무엇보다 이문세의 출중한 노래 솜씨는 마찬가지로 소흘함 없이 다뤄져야한다.

 

이 앨범은 전작 『사랑이 지나가면 / 깊은 밤을 날아서』(1987)보다 다소 복잡한 구성과 쉽게 와닿지 않는 가사 등으로 쉽게 손이 가지 않을 수 있으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붉은 노을」과 같은 성찬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최고 수준의 함량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시를 위한 시
    이영훈
    이영훈
    김명곤
  • 2
    안개꽃 추억으로
    이영훈
    이영훈
    김명곤
  • 3
    광화문 연가
    이영훈
    이영훈
    김명곤
  • 4
    내 오랜 그녀
    이영훈
    이영훈
    김명곤
  • 5
    이 밤에
    이영훈
    이영훈
    김명곤
  • 6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이영훈
    이영훈
    김명곤
  • 7
    붉은 노을
    이영훈
    이영훈
    김명곤
  • 8
    기억의 초상
    이영훈
    이영훈
    김명곤
  • 9
    끝의 시작
    이영훈
    이영훈
    김명곤
  • 10
    사랑은 한줄기 햇살처럼
    이영훈
    이영훈
    김명곤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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