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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취향Y Best 100 12위

듀스 (Deux) 『Force Deux』

1,180 / 작성일 : 2007.03.11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95.04; Volume 3; 레이블 월드뮤직

듀스의 3집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Force Deux』. 이 앨범은 이현도가 서태지와 함께 90년대 최고의 뮤지션으로 평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현도는 이미 『Deux』(1993), 『Deuxism』(1993), 『Rhythm Light Beat Black』(1994)로 이어지는 세 장의 음반을 통해 독특한 사운드와 빠른 랩, 라임의 시도, 그리고 비트박스와 스크래치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함을 보여주며 한국적인 힙합을 구축해가기 시작했다. 이는 상업적으로도 충분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Force Deux』를 통해 그것을 결집시키며 자신만의 음악을 완성시켰다.

듀스의 색깔이 완성되어, 이 앨범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굴레를 벗어나」와 「상처」를 비롯, 오리지널 힙합에 가까운 「意識魂亂」이나, 자메이칸 랩의 「Nothing But A Party」, 재즈가 가미된 「反芻」 등 그들의 음악적 틀 안에서 시도된 다양함은 『Force Deux』가 듀스의 음반들 중에서도 최고라 평가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비록 상업적인 결과로는 이전 앨범들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수많은 듀스 매니아들을 만들어 내며 한국힙합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듀스 해체 이후에도 김성욱, 룰라, 힙합구조대등 다양한 앨범들을 제작하며 뛰어난 음악적 센스를 보여주었지만 『Force Deux』안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건, 아니 넘어서지 못한 건 이현도가 자신의 능력이 최고조에 있을 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만든 앨범이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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