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봄에 발매된 쿨의 「애상」은 그들의 다른 여름 히트곡들처럼 윤일상의 메이저 댄스 넘버다.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댄스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하게 다진 4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남녀 혼성 듀오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린 대구 구조의 장점 위에, 윤일상 특유의 귀에 달라붙는 물 흐르듯 유려한 멜로디, 당시 가장 신세대적인 이야기를 쓰던 이승호의 현실성 있는 가사가 삼중주로 어우러져, 현재까지도 그 때 그 세대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여전히 불리는 메가 히트곡이다. 이 곡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과 엄청난 대중성은 이후 쿨이 발표하는 메이저 댄스 곡들의 기시감의 근원으로 작용했고, 으레 '여름' 하면 떠오르는 ‘쿨의 노래’의 전형으로 각인되어 신곡을 발표해도 신곡이 아닌 것만 같은 현상을 초래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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