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00’s Best 50 19위
- 음악 정보
- 발표시기 2004.07
- Volume 3
- 레이블 프레쉬 Ent.
언니네이발관은 초도물량 품절이라는 사건과 함께 인구에 회자되고, 조승우가 《후아유》(2002)에서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1997)를 부르는 동안에도 마이앤트메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미미했다. 팀의 일원인 정순용은 어쿠스틱한 팝 음악에서 해법을 찾고자 솔로 프로젝트 토마스쿡을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루시드폴의 선전과 김민규의 문라이즈 레이블 및 스위트피 활동에 가려졌다.
그러던 그들에 주목하게 된 것은 『Just Pop』의 전편인 EP 『공항가는 길』(2004)부터였다. 보다 부드럽고 몽실해진 질감으로 친절한 팝 음악에 주목하던 당시의 대중들의 관심을 끈 이들은, 적잖은 기대 속에 발매된 본작 『Just Pop』을 통해 『공항가는 길』이 럭키 히트가 아님을 증명했다.
『Just Pop』은 기본적으로 친구들과의 소란스러운 모임을 연상시키는 활기찬 팝 앨범이다. 이미 EP를 통해 소개된, 뇌리에 각인되는 또렷한 멜로디 라인이 일품인 웰-메이드 모던락 「공항가는 길」과 멜랑꼴리한 감성을 이어가는 「기억의 기억」까지도 좋지만, 특히나 이 앨범의 좋은 호흡을 만들어내는 것은 기실 이 뒤로 이어지는 발랄하고 신나는 곡들의 향연이다. 펑키한 브라스 세션이 일품인 「골든 글러브」, 스윙의 리듬감을 가져와 북적대는 「럭키 데이」, 드라이브 걸린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인 「파도타기」등은 전반적으로 ‘청춘이 허리에 걸린 아저씨들의 감성’을 추구하는 이 앨범의 완급을 조절하는 포인트로 기능한다.
마이앤트메리는 줄기차게 ‘Just Pop’을 이야기해 왔다. 그것이 완성된 동명의 이 앨범은 우리에게 주는 그들의 확신 어린 소개장이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길을 짚어보는 선언처럼 들린다.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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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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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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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억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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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든 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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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데드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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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소꿉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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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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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파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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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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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럭키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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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비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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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싫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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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Fairy Tale---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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