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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s Best 50 4위

언니네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51 /
ranking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8.08.08
Volume 5
레이블 55am

『가장 보통의 존재』는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내러티브를 부여함으로써 10개 트랙이 순차적인 서술적 구조를 가진, 아날로그적 감성이 오롯한 앨범이다. 오랜 시간 공들여 탄생시킨 그들의 다섯 번째 적자임에도 제일 아픈 손가락인 것 마냥 애증이 섞인 멘트, 그리고 애써 다시금 재발매 하려고 한 혐의로 인해 홈페이지에 쓰인 일기를 읽어보길 권고한 혹자의 말대로 탄생비화에 대해 어렴풋하게 이해를 구할 수도 있겠지만, 음악은 영화와는 달리 한정되고 제시되어진 공간감보단 청각을 통한 풍부하고 확장된 여운의 공간쯤은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밴드는 앨범에서 자신들에 대해 보통의 존재라고 토로하지만 음악은 그렇지가 않다. 농밀하게 스며든 연주나 개연성을 가진 편곡은 보다 간결하고 자연스럽게 다듬어졌고, 한국 인디 1세대 최고의 멜로디메이커 중 하나인 이석원이 끊임없이 쏟아내는 유려하고 귀에 착착 감기는 근사한 멜로디의 향연은 그의 음악 연대기 중 절정의 순간이다. 특히 날카롭게 빗어낸 노랫말을 무심한 듯 담백하게 소화하는 이석원의 미성은 앨범 구석구석 어우러져 치명적인 중독성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서술적 구조를 가졌지만 앨범을 대표할 3단 콤보 「가장 보통의 존재」, 「아름다운 것」, 그리고 트럼페터 배선용의 연주가 인상적인 「의외의 사실」은 두고두고 각인될 달콤한 카드다. 연륜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장인의 치밀함이 만들어 낸 보통의 존재라 할 수 없는 『가장 보통의 존재』는 한국 최고의 기타 팝 앨범이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가장 보통의 존재
  • 2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
  • 3
    아름다운 것
  • 4
    작은 마음
  • 5
    의외의 사실
  • 6
    알리바이
  • 7
    100년 동안의 진심
  • 8
    인생은 금물
  • 9
    나는
  • 10
    산들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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