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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Mojave) 『Machine Kid』
31 /
ranking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3.07
Volume 3
레이블 노스탤지아

21세기의 첫 10년은 그 어떤 10년보다 전자음악이 일상화된 시기였다. 하지만 여전히 SF영화의 미래적 이미지로 전자음악을 소비하거나 열정적인 클럽의 기능성 음악으로 국한되는 오해도 만연해 있다.


모하비의 세 번째 앨범 『Machine Kid』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전복하고 전자음악의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이다. 첫 곡 「Hi-Fi For The Animals」를 듣는 순간부터 이 앨범의 비범함을 알아채게 된다. 재잘거리는 비트와 톤을 달리하며 반복되는 또 다른 소리의 대위는 잡음 속에서 알을 깨고 나오는 전자 설치류의 탄생을 연상케 한다.


앨범 뒷면에 새겨진 글귀대로 원음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기계의 왜곡이 만들어낸 신천지다. 아리스토텔레스적 세계관에서 풍기는 플라톤적 환상이라고 할까? 흔한 힙합 비트에 아이의 웃음을 흘리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개성(「Machine Kid」)을 연출하고, 익숙한 기타 솔로가 마음대로 늘여지고 반복되면서 진정한 DIY 정신을 경험(「Loop That Stratocaster」)하게 된다. 「Pthread Kill」에서 들리는 하드코어한 비트에서 90년대 극악무도한 비트메이커들의 방법론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Bisector Switch」의 아기자기하고 다층적인 배치는 온전히 모하비 음악에만 나타나는 고유한 성질이다.


모하비의 또 다른 명작 『19세기 별똥별』이 전자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서정성의 한 꼭짓점이라면 『Machine Kid』는 잡음 속에서 규칙을 발견하고 기계적 오류를 통해 개성을 견인하는 전자음악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깨우친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Hi-Fi For The Animals
  • 2
    Machine Kid
  • 3
    Loop That Stratocaster
  • 4
    Ockham\' Razor
  • 5
    Pthread-Kill
  • 6
    Plastic Memories
  • 7
    Bisector Switch
  • 8
    Utput
  • 9
    Malfunction
  • 10
    A Dead Fly (feat. 유석)
  • 11
    Machine Kid : Radio Edit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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