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80’s Best 80 35위

장끼들 『장끼들』
1,04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82.03
Volume 1
레이블 대성음반

거칠게 정리하자면 이 앨범은 신촌블루스(엄인호, 기타와 보컬)+송골매(나원주, 기타와 보컬)+박동율(베이스와 보컬)의 결과물이다. 신촌블루스의 곡으로 알려진 「골목길」(1989)과 「(네 마음은) 바람인가」(1988), 남궁옥분의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1981)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작품이기도 하다.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1979), 「이 빠진 동그라미」(1979), 「탈춤」(1978)을 절묘하게 엮은 「처음부터 세상모르고 살았노라」를 통해 나원주의 음악세계가 한목에 정리되기도 한다.


이 예상치 못한 인적 조합의 밴드는 신촌의 막걸리 친구들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덕분에 음악도 좌충우돌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1960년대 후반과 70년대의 빈티지 록, 소울을 멤버들 모두 좋아했고, 그 영향이 여기저기서 넘실댄다는 사실이다. 빤닥빤닥하고 꽉 찬 소리를 내는 일렉트릭 악기 쓰는 게 멋으로 통하던 시절에 장끼들은 투박하고 여백의 미를 가진 과거의 사운드로 승부를 본다. 개별 곡마다 작곡자의 개성이 뚝뚝 묻어나고 있음에도 밴드가 추구한 복고풍 사운드는 이를 하나의 결로 묶어낸다.


박동률이 만든 「나그네의 옛 이야기」는 곡만 보면 1970년대 한국 포크의 전형적 구성에 가까운데, 밴드는 스택스 레이블의 곡이 연상되는 슬로우 소울-블루스의 감수성을 입혀버린다. 같은 감수성으로 나원주의 「함께 가는 사람들」은 싱커페이션을 살짝 뺀 MG's가 고개를 내밀고, 엄인호의 「비 오는 날」에선 (날선 보컬과 비트라는) 텐션을 해제한 초기 Aerosmith가 스쳐간다. 물론 이는 밴드의 합에서 비치는 것이고,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곡마다의 개성은 당신이 아는 그대로다. 시대의 흐름 따위에 무심한 수컷들이 슬그머니 던져놓은 황홀경이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
    -
    -
  • 2
    골목길
    -
    -
    -
  • 3
    나그네의 옛이야기
    -
    -
    -
  • 4
    처음부터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
    -
  • 5
    비오는 날
    -
    -
    -
  • 6
    첫 사랑
    -
    -
    -
  • 7
    함께 가는 사람들
    -
    -
    -
  • 8
    (네 마음은) 바람인가
    -
    -
    -
  • 9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
    -
    -
  • 10
    울타리 너머로 가시는 임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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